[제768회] 박옥수 목사 11월 15일 토요영상교제 말씀

사무엘하 24 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많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런데 참 많은 시련이 있었고 고난이 있으면서 왕이 되었습니다. 왕이 된 후에도 전쟁을 많이 해야 해서 고통스러웠는데 다윗이 좀 평안해지고 안일해지면서 다윗이 범죄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만큼 큰 고통을 겪었고 다윗에게 많은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노년에 사무엘하 24장에 와서 다윗이 이스라엘을 계수하는 죄를 범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재앙을 내리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잘 이해가 안가는 것은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하나님이 다윗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이스라엘을 조사하게 했고 그러시면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책망하시고 재앙을 내리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이것을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경을 읽어보면 다윗이 처음에 왕이 될 때는 목동에서부터 사자도 만나고 골리앗도 만나고 많은 시련을 겪어서 하나님을 섬기며 다윗은 성실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삶이 좋아지고 태만해지면서 많은 여러가지 육신의 욕구들이 몰려오고 또 삶의 여유가 생겨 육신의 욕구를 쫓다가 보면 하나님과 멀어지기 때문에 범죄하기 쉽고 사람이 누구나 그렇게 되는 것이지요.

 

다윗 같은 경우는 범죄하는 일에 있어 하나님의 선지자 나단이 있어서 거기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높아지고 교만해지고 편안한 가운데 흘러가다 보면 범죄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신앙을 파산하는 그런 경우가 너무 너무 많습니다. 다윗은 이제 그렇게 해서 어려운 고비를 넘겼는데 이제 노년에 다윗이 또 이렇게 안일해지고 어려움이 없어지고 편안해지면서 다윗의 마음이 세상으로, 육으로 흘러가는 것을 우려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인구를 계수하게 하고 그로 말미암아 다윗이 또 재앙을 만나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냥 평안하게 살고 어려움이 없이 살고 하나님을 잘 섬기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렇지를 않습니다. 편안하면 또 더 누리고 싶고, 또 더 누리고 싶고, 그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우리 마음들이 육으로 흘러가고 세상으로 흘러가기가 참 쉽습니다.

 

옛날에 저희들이 압곡동이나 장팔리, 그리고 군에서 제대하고 김천에 있을 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대구에 가서 살 때도 굉장히 어려웠는데 그때 저희들이 살면서 먹는 것도 어렵고, 사는 삶도 어려웠는데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매일 양식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연탄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지금 제가 양식을 위해 기도 안 해본 지가 너무 오래 된 것 같고 연탄이나 다른 연료나 기름값을 위해 기도 안 해본 지가 참 오래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양식을 위해 늘 기도해야 좋으냐? 꼭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만 어려움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을 찾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나가기 쉽고 하나님과 가깝고 그래서 하나님이 곧 내 속에 역사하실 것이라는 그런 믿음을 갖기가 훨씬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 삶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우리가 육체의 소욕을 따라 흘러가고 더 안일하고 편안하게 따라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제 삶을 조절하려고 애를 쓰지만 옛날처럼 그렇게 내 마음이 양식을 위해서 기도하고, 여비를 위해서 기도하고 그런 그때만큼 하나님하고 가깝지 않고 간절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형제 자매들도 삶을 살면서 육체의 욕구가 계속 커가니까 내 삶이 좋아지고 부유해지고 여유가 생기면 생길수록 육신적으로 흘러가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이런 저런 어려움을 주고 재앙을 주어서 우리가 정말 하나님 앞에서 이런 어려움을 주어서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낮추시고 겸비하게 해서 다시 하나님과 가깝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냥 두면 우리가 교만하고 거만해져서 하나님을 멀리하고 신앙을 잘하지 못할 것 같으니까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이런 저런 어려움을 주고 문제를 주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가 평안하고 좋을 때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가기를 정말 바랍니다. 평안하고 좋다고 해서 육으로 자꾸 흘러가면 놔두면 더 육으로 흘러가서 결국은 신앙을 파산하고 함정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이 참 많습니다. 편안하면 육의 욕구를 따르지 말고 편안할지라도 내가 마음을 정하고 때때로 금식도 하고 내가 마음을 정해 좀 더 기도도 하고 그러면서 점점 하나님과 우리 마음이 가까워지고, 가까워졌을 때 하나님이 우리 속에 훨씬 더 힘있게 일을 하는 것을 봅니다.

 

38년 된 병자가 다른 병자보다 믿음이 훨씬 좋았던 것은 그만큼 고난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편안하게만 살려고 하지 말고 안일하게 육신의 욕구를 따라 즐겁고 안일하게만 살려고 하지 말고 때로 육신이 편안하지만 일부러 내가 어려운 일도 겪고 힘든 일도 하고, 운동을 하듯이 마음이 그쪽으로 흘러가면 우리 마음이 늘 젊고 힘있게 하나님의 복음을 향해 달려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육으로 한번 빠지고 두 번 빠지면 얼마 동안은 육으로 흘러 모르는데 다시 영적으로 가려면 부담스럽고 어려운데 우리 마음이 하나님 안에 있어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달려가는 그런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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