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6회] 박옥수 목사 6월 14일 토요영상교제 말씀

요한복음 9 7절입니다.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성경을 보면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과 뱀의 말을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남아 있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뱀의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먹게 된 것입니다.

 

노아 홍수 당시에 참 많은 사람들이 노아를 통한 하나님의 음성과 홍수가 난다는 하나님의 음성과 비가 오지 않을거야하는 사단의 음성, 둘을 들었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노아 여덟 식구를 제하고 전부 다 그들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사단의 말이 그 마음 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만일에 그들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남아 있었더라면 하나님 마음 안에 있는 홍수가 그들 마음에도 있어서 홍수가 올 것을 대비해서 방주를 짓고, 방주 안에 들어가고, 방주에 먹을 것을 쌓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 속에 없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신앙은 항상 그렇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을 사는 동안에 정말 인간적인 여러 가지 어려움, 시험, 문제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자리를 잡고 있으면 문제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어제 저녁에 주간 기쁜소식신문 10주년 기념식에서 이 말씀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말씀은 날 때부터 소경 된 사람이 예수님을 만납니다. 지금까지 이 사람은 수많은 사람을 만났을 것입니다. 수 많은 사람에게서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눈에 진흙을 바르신 뒤에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나면서 소경 된 사람의 마음에 어떤 것이 있느냐 하면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하신 그 예수님의 말씀이 그 마음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말씀이 이 사람을 땅에서 일어나게 하고 실로암 못에 가게 했습니다.

 

물론 성경에 보면 이 소경 되었던 사람이 실로암 못에서 씻으면서 눈이 밝아서 돌아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만일 이 소경이 내가 만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어서 내가 눈이 뜨여 진다고 생각을 한다면 실로암으로 가는 길이 멀어도, 험해도, 고통스러워도, 미끄러져도 전혀 낙심이 안되고 기뻤을 것입니다. 아마 이 소경이 그래 예수님께서 나를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어. 그래 내가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면 내 눈이 밝아 질거야.’ 이런 소망을 가지고 이 소경이 걸어갔다면, 길이 미끄러져도 불평하지 않을 것이고 길에 장애물이 있어도 그래, 넘어도 그래, ‘지금은 소경이 넘어져. 앞으로 내가 밝게 볼거야. 내가 눈이 뜨여지면 어머니 얼굴을 볼거야. 우리 사랑하는 어머니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고, 동생들을 만나보고, 파란 하늘도 사람들이 파랗다고 하는데 파란 것이 뭔지 모르겠는데 아, 파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장미꽃이 얼마나 예쁜지 나는 볼거야.’ 소경이 이런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 말씀을 가슴에 두고 실로암 못을 향해 간다면 너무 소망스럽고 기쁘고 즐거울 거예요.

 

넘어져도, 엎어져도 소위 젊은 사람이 말하는 소똥에 미끄러져도 아무 문제가 안되고 괴롭고 고통스러워도 괴로움은 즐거움일거예요.

나 이제 이거 소경으로서 마지막 걸음이야. 좀 있으면 내가 눈이 밝아져. 나는 눈으로 보게 돼.’ 그런 소망을 가지고 걸어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지요.

 

아담이 하나님의 음성과 뱀의 말을 들었듯이 우리가 우리 삶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항상 사단이 우리 속에 절망적인 이야기, 안된다는 이야기, 고통스러운 이야기, ‘안될거야그런 이야기로 수없이 내게 이야기하고 하나님은 나에게 소망의 이야기를 하시는 것입니다.

 

신앙이, 똑 같은 신앙생활을 해도 행복하고 즐겁고 기쁜 사람들은 누구냐 하면 어려움이 없어서 기쁜 것이 아니고, 문제가 없어서 기쁜 것이 아니고, 고통이 없어서 기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으니까 이 하나님의 말씀은 고통을 얼마든지 이기기에 충분하다는 것이지요.

 

저는 제가 교회 안에 있으면서 참 많은 형제, 자매들이 저에게 상담하러 찾아 옵니다. 와서 이런저런 이유, 이런 저런 문제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 형제들이 왜 그런 문제들을 이야기하느냐 하면 그 마음 속에 문제는 있는데 하나님이 그 마음에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 어떤 크고 중대한 문제가 있다손 치더라도 하나님이 우리 마음 속에 있으면 얼마나 행복하고 즐겁겠습니까?

 

우리 형제님 한 분이 거기 문중의 일을 보는데, 문중의 돈을 썼는데 다른 문중이 또 하나 새로 생겨서 고발을 해서 이 형제님이 6년 구형을 받았다고 그러더라고요. 어느 날 그 형제님이 찾아와서 그 어려운 사정을 고하는데 제가 가만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형제님이 왜 나를 찾아 오셨겠나? 내가 뭐 법률적으로 아는 사람도 아닌데 예수님을 찾기 위해서 내게 오셨구나. 나를 찾아 오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찾아 오셨구나. 그럼 나는 이 형제님에게 뭐라고 말을 해야지? 내 말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을 해야겠구나. 예수님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말씀하시지?’ 제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나오든지 예수님에게 나왔을 때 예수님이 그건 안돼. 난 못하겠어.’ 그렇게 말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항상 예수님은 우리에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 되었습니다. “형제님, 형제님은 믿음이 있던 없던 간에 이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 앞에 나왔으니까 예수님이 이 문제를 아름답게 해결해 주실 거라고. 잘 될거라고.”

 

그 다음에 형제님은 법원에 가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형제님이 너무 너무 행복해 하는 거예요. 그 날부터 형제님은 새벽기도를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늘 늦게 자고 아침에 늦잠을 자시는 분인데 내가 지금 감옥에 갔으면 늦잠을 잘 수 있었겠나. 내가 감옥에 갔으면 내가 따뜻한 방에 잘 수 있었겠나.’ 이 형제님 마음 속에 늘 주님이 그런 마음을 주시면서 그때부터 이 형제님의 삶이 완전히 달라져서 장로님이 되셔서 늘 형제, 자매들께 권고하고 위로하고 소망을 주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너무 너무 놀라왔습니다.

 

만일에 여러분 우리의 마음 속에 예수님이 계셔서 우리 마음을 이끌고 가신다면 우리가 어떤 어려움이나 문제가 닥쳐도 내 문제가 아니라 예수님의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안된다는 것이지요.

 

저는 자주 자주 생각합니다. 눈 먼 소경이 실로암 연못에 갈 때, 내 눈이 뜬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간다면 길이 험한들 문제가 되며, 고통스러운들 문제가 되며, 미끄러운들 문제가 되겠습니까? 너무 기쁜 가운데 갔을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삶이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내 속에 역사하실 것을 믿지 않고 어려움만을 보면 절망 속에 빠지지만 내게 어려움이 없어서가 아니고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어려움이  많아도 예수님이 내 안에 계셔서 나를 이끄신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아무 문제가 안될 것입니다.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밝은 눈으로 오는 그 자체도 귀하지만, ‘내가 가면 눈이 밝아서 올거야하는 소망을 가지고 걷는 그 걸음이 참 귀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 믿음이 없고 소망이 없으면 정말 모든 문제들이 일어나 나를 고통을 주고 괴로움을 주지만, 믿음과 소망을 가진다면 예수님이 내 마음에 계셔서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기쁨 가운데 우리의 삶을 살게 될 줄로 확실히 믿습니다.

 

눈 먼 소경이 실로암을 향해 걸어 가듯이 우리도 소망을 가지고 우리 앞에 당한 걸음을 걷고 주의 뜻을 이루게 되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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