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2회] 박옥수 목사 3월 8일 토요영상교제 말씀

신명기 15 16절입니다.

 

종이 만일 너와 네 집을 사랑하므로 너와 동거하기를 좋게 여겨 네게 향하여 내가 주인을 떠나지 아니하겠노라 하거든

 

신명기는 제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 다섯 권을 가지고 모세 5경이라고 말하는데, 제가 1974, 75, 이 때 대구 파동에 있었는데 그때는 성도들이 많지 않아서 좀 시간이 많았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거의 성경을 읽고, 오전 내내 성경을 읽곤 했는데 그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 다섯 권이 내 마음에 그렇게 깊이 와 닿으면서 내 마음의 세계를 굉장히 많이 넓혀 주었고, 그 다음에 이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마음의 세계를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역시 오늘 읽은 이 성경 말씀, 신명기 15 16절 말씀에도 종이 뭐라고 말하느냐 하면 주인을 떠나지 아니하겠노라. 자유를 누리지 않겠노라.” 하는 그 이야기이지요. 이스라엘 나라의 종은 주인의 재산이기 때문에 주인이 때려서 종을 죽여도 할 말이 없는 그런 사람인데, 어쩌다 이 사람이 종이 되었을 때 빚이 많이 져서, 빚을 갚을 수가 없어서 결국 이제 자기 몸을 팔아서 종이 되었는데 이 사람이 종이 된 것이 얼마나 한스럽고 원통하겠습니까?

 

, 내가 정말 돈을 절약했더라면, 내가 태어날 때는 종이 아니었는데 내가 낭비하고 태만하게 살아서 종이 되었네. 정말 내가 참 너무 원통하고 원통하다. 그래 6년 동안 부지런히 일하고 제 7년에 종에서 벗어 나야지. 나도 정말 가족들과 함께 따뜻하게 음식도 먹고 같이 즐기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나무 그늘에 앉아서 놀기도 하고 낮잠도 자고.’ 이제 종이니까 할 수 없는 일들, 보편적인 사람들은 할 수는 있지만 종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이 많아서 그런 자유가 얼마나 얼마나 그리웠겠습니까? 이건 뭐 말해 볼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

 

우리가 일본 사람들의 종이 되었을 때 얼마나 자유가 그리웠습니까? 그래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그러면서 노래를 부르고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건 일본 사람의 종이 아니라 개인 자체가 자기 삶이 없고, 자기 아내나 아이 다 종이 되어 주인을 섬겨야 하는데 그런데 6년 동안 종이 주인을 섬겨서 제 7년에는 자유롭게 되는데 이 종은 뭐라고 말하느냐 하면 종이 만일 너와 네 집을 사랑하므로 너와 동거하기를 좋게 여겨 네게 향하여 내가 주인을 떠나지 아니하겠노라 하거든.

 

, 이제 너는 자유야. 이 시간부터 너는 6년 동안 섬겨 종의 임기가 끝났어. 너 자유롭게 돼. 가서 자유롭게 살아.” 그런데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는 종이 주님 나는 자유를 갖기를 원치 않습니다. 난 주인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내가 나와 주인과 처자를 사랑해서 여기 머물러 있겠습니다.” 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지요.

 

이 사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어.’ 이 종은 깊이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어쩌다가 종이 되었지? 난 방탕한 마음이 있어. 난 나를 믿는 마음이 있어. 난 처음에 종이 아니었는데 방탕하게 살다 보니까 내가 많은 빚을 지고 결국 종이 되었는데 아직도 내게는 그런 마음이 있어. 내가 지금은 종이지만 내가 나가면 또 내가 방탕하게 살다가 종이 될 가능성이 많아. 내가 전에 안하려고 해도 안됐는데 내가 만일 종이 된다면 지금 이 주인처럼 좋은 사람이 종이 아니고, 악마 같은 사람의 종이 된다면 내가 얼마나 비참할까?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난 틀림없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어. 세상은 너무 악하고 간교하기 때문에 난 세상에 빠지면 난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어. 그래서 난 주인의 종이 될거야. 그래서 난 종으로 이 주인의 인자를 따라 주인을 섬기고 내가 이 집에 종이 되는 것이 가장 편하고 복된 길이야.’ 종은 그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면 아마 지구 위에 어느 한 사람도 종이 끝나고 자유로운데 자유를 누리지 않고 주인의 종으로 그냥 있겠다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생각해 보면 내가 예수님 없이 자유롭게 살았을 때, 난 그냥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죄의 종이 되어서 죄에 끌려 다니고 사단의 종이 되어서 끌려 다니는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예수님을 섬기고 예수님의 종이 된 뒤부터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내 죄를 사해 주신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내 마음을 이끌어 주시고 내게 먹을 것을 주시고 일을 맡기시고, 설혹 내가 자유가 없고 부자연스러운 것 같지만, 어려운 것 같지만 주인과 더불어 사는 것이 너무 행복한 것입니다.

 

저는 제가 목사로 살며 예수님의 종으로 삶을 살고 있는데, 한번씩 내가 살다가 깜짝 깜짝 놀라는 것은 내가 종의 자세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있을 때, 이 일에 대해서 주님의 뜻은 어떤지 주인에게 물어 보고 주님, 이 일에 대해 주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난 지혜가 모자라니까 사단에게 자주 빠지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는데 주님, 주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주님, 주님의 뜻은 어떻습니까? 해서 내 마음 안에 주님의 마음을 담고, 주의 뜻을 가득 부어서 내가 행할 때마다 주의 뜻을 따라 주의 마음을 따라 사는 것이 이게 참된 종의 마음의 자세입니다.

 

만일 마음 속에 주님의 뜻이 없고 주님의 마음을 모른다면 주인님, 올해는 이 밭에 무엇을 심으면 좋겠습니까? 작년에 땅콩을 심었는데 땅콩농사가 별로 잘 된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심으라고 하신다면 땅콩을 심겠습니다만, 주인님께서 혹시 올해 여기다가 무엇을 심을려고 생각해 보신 것이 있습니까? 주인님, 오늘은 내가 이러이러한 일에 이런 일을 할려고 하는데 주인께서 이것 말고 내가 다른 일을 해야 할 일이 있습니까? 주인님 그러면 내가 이 일은 다음에 하고 주인이 시키신 그 일을 하겠습니다.” 이런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주인에게 묻거나 주인에게 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주인의 마음을 잘 모르니까 그냥 내가 잘 하는 사람인줄 알고 내 속에 일어나는 생각을 따라, 내 마음을 따라서 그냥 내가 별 생각 없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때가 참 많지요. 그리고 누가 나한테 물으면 난 예수님의 종입니다. 난 복음을 전하는 목사입니다.” 그렇게 저는 말합니다. 그 다음 문득 문득 내 자신을 바라보면 내가 정말 예수님의 종으로 살았는가? 그냥 내 생각대로 옳고 좋아 보이는 생각을 따라 흘러 가지나 않았는가. 주인이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일을 기뻐하지 않는지, 싫어 하시는지 그걸 정말 내가 알아 봤는가? 그럴 때 내가 주님 앞에 참 무익하고 부족한 종이란 마음이 많이 듭니다.

 

물론 주님이 저를 많이 용납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지만, 참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섬기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예수님의 종이 안되어 있어서 자기 생각 따라 자기 좋아하는 대로, 자기 육체의 쾌락을 따라, 자기 향락을 따라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국이 마귀의 종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종은 깊이 생각한 결과 난 나가면 다시 종이 될 수 있어. 그런데 이런 좋은 주인을 못 만나. 잘 못된 주인을 만나면 얼마나 내가 고생 할거야.’ “주인님, 나는 자유하지 않겠습니다. 주인의 종이 되겠습니다. 주인을 섬기는 나는 행복합니다. 주인의 집 안에 주인의 말씀을 들으며 주인의 일을 하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그러면서 내 자유를 포기하고 주인을 섬기는 그런 종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제가 이 성경을 읽으면서 다시 내 마음을 다짐해 봅니다. 이 말씀으로 내가 참된 종인가, 아니면 교만해서 내 생각대로 사는 사람인가 생각해 볼 때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정말 우리가 주의 종이면 내 생각을 버리고 주님의 뜻을 날마다 구하고, 주의 뜻을 따라 산다면 정말 우리 삶이 너무 복되고 귀한 열매 맺는 삶이 될 줄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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