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의 초청

 

네가 심지 않은 과실을 먹게 하리라

네가 짓지 아니한 집을 주리라는

말씀대로 과일공장을 원했고 집을 바랬다.

회사는 망했고 나도 망했다.

말씀대로 기적을 바랬지만 소용이 없었다.

 

세월이 흘렀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네가 심지 않은 과실을 먹게 하리라.

네가 짓지 아니한 집을 주리라.

 

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누구한테는 집을 버리고 따라 오라하시고

누구한테는 집을 준다니 무슨 일인가?

 

하나님이 무엇을 주고싶은 것일까?

 

내가 수고해서 당당히 떡을 사고

집을 세우는 저주에서 건져내어

하나님이 일하는 세계로 이끌려하는구나

 

나의 삶의 방식을 바꾸신다

이제는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

하나님이 주시는 집

날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이 반갑다.

 

선지자의 절박한 고함소리가

이제야 마음귀에 들린다.

내가 할게

내가 할께

나 좀 하자

 

나를 안식으로 초청하시는 하나님

오늘은 출근길 작업화를 신으며

마음 신발을 벗어놓고 집을 나선다

   

내가 할게

내가 할게

메아리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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