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가을나무



-가을나무-


두팔 벌려 휘저으며 춤추던 좋은날도
유별히 뜨거워서 호흡마다 거친 날도
스치는 바람인듯 허공 속에 사라지고
이제 막 시원한날 다가오나 하였더니
하늘의 뜻을 따라  긴 여정  끝내려고
한없는 통증으로  몸서리를 치면서도
제살들을 도려내는 아픔과 슬픔 속에
불꽃처럼 화려한 청춘의 옷을 벗는다.

2012. 11.


http://blog.daum.net/s4707/83
(푸념 사거리 - 손복춘)




노래하는
가을나무
      이별을 고하는
      서글픈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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