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9회] 박옥수 목사 5월 26일 영상교제 말씀
열왕기하 7장 3절 성문 어귀에 문둥이 네 사람이 있더니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제가 이번에 대구 집회 하면서 열왕기하 7장 이야기를 했는데, 성문 어귀에 문둥이 네 명이 있는데 이 문둥이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너무 내 마음이 벅차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사마리아 성이 기근으로 죽어가고 있을 때 말씀하시기를,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그때 왕의 장관이 자기의 생각을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고 말하지요. 그래서 엘리사가 말하기를 “너는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그 다음에 이제 “성문 어귀에 문둥이 네 사람이 있더니…” 이 말씀입니다. 이 성문 어귀에 있는 문둥이 네 명이 지금까지 여러 명의 문둥이가 있다가 하나 둘 굶어죽고 이제 네 명만 남았는데, 이 네 명의 문둥이에게 지금까지 없던 생각 하나가 들어옵니다. 지금까지 막연히 여기 앉아있었는데 이제 “아 우리가 어찌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성중에 들어간들 성중이 주리니 죽을 것이요, 여기 있어도 죽을지라. 우리가 아람군대에게 항복하자.” 생전에 갖지 못했던 새 마음 하나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 새 마음이 들어와서 문둥이를 끌고 아람 진으로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읽으며 내 마음이 그렇게 벅차 올랐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 참 많은 교회가 있지만 우리가 다른 교회들이 다 가는 그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는데, 우리가 다른 길을 우리 지혜나 우리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들과 다른 하나님의 마음을 넣어주셔서 갔고 우리가 이 길을 가는 동안에 어렵고, 힘들고, 핍박이 많고, 어려움이 있었는데, 문둥이 네 명이 길을 가는 게 얼마나 힘이 없고, 굶고, 병들고 지쳤겠습니까? 가면서 이야기하기를, “아 나는 도저히 더 못가겠어. 여보게 자네들끼리나 가. 내가 말은 안했지만 어제부터 몸이 안 좋았어. 내가 지금까지 발버둥치고 이런 이야기 안하려고 했는데 난 도저히 더 못가겠어. 자네들끼리 가.” “아 이 사람아 무슨 소리야? 우리가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지. 가세.” “내가 가면 자네들 짐밖에 안돼. 난 더 걸을 수가 없거든. 그냥 버려둬.” “이 사람아 여기 들판에 버려두면 짐승들이 오는데 무슨 소리야?” 그런 절망적인 마음으로 이들은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들이 걸어가는 그 걸음이 자기 의견이나 자기 주관이나 자기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 주신 그 마음으로 지금까지 없던 하나님의 마음이 들어와서 그 마음으로 걸어가는데 하나님 얼마나 놀라운 일을 행하는지 모르지요. 그 걸어가는 발소리를 듣고 하나님은 어떻게 일을 하시느냐 하면 아람군인들을 다 내쫓아 버리는 거예요. 이들이 꿈에도 그리던 먹을 음식, 양식, 금, 은, 가득 차고 이제 이 문둥이 네 명이라고 되어있는데 왜 네 명이냐 하면 문둥이 네 명은 사복음을 가리키는 거예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이 네 명의 문둥이가 사마리아 성에 가 외침으로 사마리아 성이 구원을 받는 거예요. 제가 이 글을 읽으면서 너무너무 가슴에 벅찼던 게 뭐냐하면 우리가 하나님 말씀이 들어와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걸어가는 이 걸음 속에 하나님께서 정말 우리 속에 역사해서 이런 일을 하시는구나. 우리가 볼 때는 절망이고 우리가 볼 때 어려움 같지만 우리 발걸음 속에 하나님이 영광스러운 일을 하시겠구나. 크신 일을 나타내시겠구나. 그런 것을 생각하니까 제가 대구에서 열왕기하 7장 1절에서 8절까지의 말씀을 가지고 한주간 말씀을 전했는데, 전할 때 내 마음이 막 그렇게 벅차고 감격스럽고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물론 우리가 처음에 대구에서 복음을 전할 때나 압곡동에서 복음을 전할 때, 정말 문둥이 네 명이 걸어가는 것처럼 누가 봐도 시들해보이고 형편없어 보이고 어려워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 속에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크신 은혜와 축복과 능력을 나타내는 걸 봤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형제들 서툴지만, 부족하지만, 우리 형제자매들이 걸어가는 이 길 속에 하나님이 이렇게 일하시겠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했고 이들이 가면서 ‘아람 사람이 우리를 죽이면 죽고 살리면 살 따름이라’ 하고 갔는데, 가서 밥 한그릇 얻어먹으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넘치는 음식과 금은 보화, 그런데 이제 또 그들이 말하기를 “아 우리가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어늘 잠잠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찌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고하자.” 그러면서 이들이 그 성에 가서 고해서 정말 그 사마리아의 모든 백성을 구원을 받고 이런 걸 보면서 제 마음이 너무너무 감격하고 감격했습니다. 아마 이런 사실들을 성경에서 발견한다면 시험들 사람 아무도 없을 거고 정말 사역하다 뒤로 돌아갈 사람 아무도 없을 거고 그런데 이건 안보이고 형편만 봐서 그런데 우리 눈에 보이는 건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 가야할 길을 미리 보여주시고 이런 소망과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다 할 수 없어서 하나님 아버지 앞에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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