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GNC 수양회
2010년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필리핀 IYF센터에서 GNC수양회가 열렸습니다. 한•중 GNC 봉사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수양회는 곧 귀국할 9기 단기들을 위한 수양회로, 귀국하기 전 단기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한 행사였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의 강사인 남경현 목사는 지난 4개월 동안 한국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단기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양회 동안 함께 하면서 약 10개월동안 필리핀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함께했던 마음보따리를 풀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배웠던 댄스가 단원들의 입가에 절로 미소를 짓게 했습니다. 비록 잘 추지 못하고 엉망이지만 사람들의 얼었던 마음을 녹이는 강한 불기둥과 같았습니다. 약 10개월간 단원들은 이 곳, 필리핀에 지내는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형제, 자매님을 너무 미워해서 한 동안 말도 안 한 이야기, 작은 벌레들과 함께 지낸 이야기, 남들을 자기 기준에서 판단하고 그렇게 여겼던 이야기 등 각자 자신들을 마음을 하나 둘씩 풀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단원들의 마음에 내가 하려는 생각, 옳음, 그리고 자신의 더러운 모습 등을 보면서 자신들의 나약함을 발견한 가운데 주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옅볼 수 있었습니다. 한 단원은 자신은 어려서부터 교회 안에서 자라면서 그 동안 교회가 싫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께서 교회에 물질을 드리는 부분을 두고 많은 다툼이 있었고 그럴 때마다 교회를 더욱 싫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곳에 지내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런 자신에게 은혜를 입혀주시는 부분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순간순간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고 일정을 무시하고 생활할 때가 많았지만 분명 그 단원은 하나님 손에 잡혀있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고뭉치로만 보였던 단기들이었지만 하나님이 각자의 마음속에 일하고 계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주 강사인 남경현 목사는 구원의 길이라는 주제로 단원들에게 복음을 한번 더 마음에 새겨주었습니다. 남경현 목사는 뱀의 허물을 벗고 나아가는 예를 통해 우리도 나라는 겉 사람을 벗어버리고 속 사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귀국 후 내가 나를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던져버리고 주님께 맡길 때 우리에게 평화가 찾아온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수양회를 통해 우리들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하시는 모습을 정확히 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