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담배 이야기-안 피는 자들의 오만과 편견과 무례와
시청자님과 어느 형제님이 쓴 글을 보고 다시 적습니다.


1. 오만에 관하여

저는 기쁜소식 선교회의 회원(?)이 아닙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서 글을 올린 것이 잘못이라면 수긍하지요. 그러나, `이 게시판이 담배논쟁이나 하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는 점에 있어서는 수긍할 수 없습니다. 담배피는 인구가 많은 것도 그러하지만, `담배논쟁이나`라고 표현할 만큼 하찮은 문제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의 담배문제는 여러 다른 유사한 유형의 문제들을 대표합니다. 즉, `자신이 가지지 않은 잘못을 지체가 가지고 있다 하여 그것을 정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 제 주장이며, 그 한 선례가 담배를 통해 드러난 것일 뿐입니다.

우리는 지체의 잘못을 정죄하기 보다는, 그것을 권면하기 위해 기도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선 하나님이 하시도록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구원받았다고 하여 금세 담배가 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차란 게 있지요. 세상 무슨 일이든 마음 없이 억지로 되는 것은 없습니다. 설령 된다 하더라도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못하는 자는 먹는 자를 판단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께서 저를 받으셨음이니라.`고 했습니다. 담배 피지 않는 것이 뭐 대단한 자랑거리라고, 담배핀다는 이유로 지체를 판단합니까? 그러는 당신은 담배를 피는 것보다 더 한 짓도 할수 있는 자가 아닙니까?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아무 할 말이 없는 자입니다. 담배피는 지체도, 하나님이 이미 받으셨음을 기억합시다. 하나님도 하지 않는 정죄를 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 오만한 자입니다.


2. 편견에 관하여

저는 한 번도 담배피는 것을 가지고 고민한 적이 없습니다. 정죄받은 적도 없습니다. 왜냐면 저는 전혀 담배를 피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담배피는 사람으로 생각하시는 듯한데, 이것은 유교적 관습에 젖은 편견의 결과입니다. 두 분의 글에서도 예외없이 `mono는 담배를 피우는 남자다`라는 편견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편견이란, 한 쪽으로 치우친 견해입니다. 그리스도 인은 이러한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균형감각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3. 무례에 관하여

모든 대화는 쌍방에 의해 이루어 져야 합니다. 일방적인 말은 대화가 아니라 독백에 불과하지요. 우리는 어떤 말을 하기 이전에 상대방이 한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합니다. 잘 듣는 것은 모든 성숙한 대화의 기본입니다.
저는 담배가 몸에 유익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더더구나 담배 피우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 적도 없습니다. 또, 담배값을 아프리카 난민들의 식량가치와 비교하여 운운한 부분은 논지의 핵심을 벗어난, 전혀 통일성 없는 이야기입니다. 잘 읽지 않고 자의로 해석하여 섣불리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아전인수격인 궤변입니다. 다시 말하면, `무례`지요. 이러한 무례는 굳이 그리스도 인이 아니더라도 지양해야할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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