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관한 세 번째 이야기
저는 한상규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한상규님의 의견에 대한 반론들을 보고 적습니다.

우리는 옛부터 어른 앞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안경을 쓰면 버릇없는 놈이라고 욕을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교적 문화의 소산이지요. 우리는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대체로 이러한 유교관습에 젖어 있습니다. 어떤 나라들에서는 이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담배를 피는 것은 기호의 문제이며 개인의 취향에 불과합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예외가 없지요.
중요한 것은, 담배를 피는 문제가 그리스도 인의 양심과 결부되어 해석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몸에 나쁘니 끊어야 겠다는 이유는 타당하지만, 그리스도 인이기 때문에 피지 말아야 한다는 율법은 명백히 잘못된 것입니다.

다만, 마음에 임재한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담배를 끊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하신다면, 그것은 끊을 만한 이유가 됩니다. 자연스럽게 그만 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도 담배피지 말 것을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 나쁘다고 손가락질 할 어떠한 명분도 없습니다. 담배피는 지체를 정죄한다면, 그는 같은 이유로(비록 담배를 피진 않지만, 필 가능성은 있으므로) 자기 자신을 정죄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어떠한 행위도 강제하지 않으십니다. 지체라는 이유로 담배피는 행위를(어떤 다른 행위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으로 정죄한다면, 그는 자신의 신앙이 올바른 것인가를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이러한 `무례`를 우리는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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