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영상교제 말씀
누가복음 10장 34절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저는 65년 10월부터 68년 6월까지 군생활을 했는데 지금 세월이 오래 흘러갔습니다만 옛날을 다시 돌이켜 보면 그때 잊을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뭐냐하면 당시에 같이 군생활하던 전우들이나 상관들을 보면 군생활을 그렇게 지겨워하고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장기를 지원했는데 장기지원해서 그게 제대가 안 되니까 자살을 하려고 하다 자살미수로 그치고 또 자살하는 사람도 있고 탈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부대에 교육생으로 가서 16주 동안 교육을 받았는데 군대생활 가운데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게 교육생활이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때 저는 자주자주 생각하기를 ‘내가 한평생 이등병으로 이 교육생활을 해도 너무 행복하고 만족하겠다.’ 교육부대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마다 교육을 받고 졸업해서 나가는 병사들이 있고 또 새로 들어오는 병사들이 있는데 그 병사들을 일일이 찾아가 만나서 교회 오라고 소개하고 또 예배 참석하는 병사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말씀을 마치고 난 뒤에 개인상담을 하고 저는 군대 3년 동안에 외출 외박을 나가보지를 않았습니다. 거의 매주일 교회와 같이 있어서 저는 제가 꼭 군대 와 있다고 생각되지 않고 선교하러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군생활할 때 참 많은 젊은 장병들이 구원을 받았거든요. 저하고 다른 사람들하고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들하고 저하고 너무 다른 거예요. 저는 아침에 일찍 새벽 4시에 일어나서 6시까지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는 게 너무 행복했고 그리고 군생활이 어렵고 얽매여있고 그런 삶이지만 저녁에 보통 10시쯤 우리가 잠을 자는데 전 잠자리에 누울 때마다 오늘 하나님 행하신 일들을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고 복되고 은혜롭고 그렇게 제가 하루를 살았거든요. 세월이 지나서 제가 군대 제대한지 여러 해가 되었습니다. 제가 어디가도 나이들어 늙었다고 하는데 ‘내가 왜 그때 그랬을까?’ 이 성경을 읽어보면 누가복음 10장 34절에 강도만난 자 이야기에서 사마리아 인이 강도만난 자를 찾아가지요.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기름과 포도주를 부었다고 하는데 기름은 성령을 가리켜 말하고 포도주는 기쁨을 가리켜 말하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내 삶속에 기름을 부어주시고 포도주를 부어주셨다, 성령을 주시고 기쁨을 주셨다. 여러분 아시는대로 제가 지난 과거에 복음 안에서 47년을 살았는데 어떻게 보면 고통스러운 일도 많고 괴로운 일도 많고 어려운 일도 참 많았을 것 같은데 고통스러워야 하는데 고통스럽지 않고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기뻤던 것, 감사했던 것, 그런 생각들로 내 마음이 가득 차 있는데 그게 너무 행복한 거지요. ‘내가 어떻게 그때 감사할 수가 있었지? 그때 어떻게 기뻐할 수가 있었지? 그때 행복할 수가 있었지?’ 나환자촌에 가서 복음을 전하며 나환자들이 구원을 받고 돌아오는 그 장면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수원교도소 사형수들이 돌이켜서 죄사함받고 기뻐하며 간증하는 이야기들, 부산 무궁화 회관에 집회할 때 수많은 사람들이 죄사함 받기 위해서 한 5백여명 되는 사람이 손을 들고 일어나서 간곡하게 구원받기를 즐거워하는 그 모양들, 제 삶속에 이런저런 하나님이 일하신 걸 보면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하거든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었어?’ 나는 돌이켜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구원을 받기 전에 그때 내가 행복할 때가 있었던가? 그때 내가 기뻤을 때가 있었던가? 아무리 기억을 하려고 해도 구원받기 전에 내가 기뻐했다, 행복했다, 즐거워했다 그런 기억이 하나도 없는데 구원을 받고 난 그때부터 내 마음에 기쁨이 넘치고 소망이 넘치는데 ‘아 여기서 기름과 포도주를 부으셨다고 이야기했는데 하나님이 내 삶속에 포도주를 부으셔서 기쁨을 부으셔서 내가 기뻐하며 살수가 있었구나.’ 그런 생각이 너무너무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거지요.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만난 사람에게 가서 기름을 붓고 포도주를 부어줬다. 여러분 아는대로 기름은 성령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하나님 일을 할 때 ‘어떻게 내가 저런 일을 할 수가 있을까?’ 옛날에 저희 형님이 살아계실 때 제가 형님을 간곡하게 수양회에 한번 초대를 했습니다. 형님이 수양회를 한 주간 참석하신 뒤에 나는 굉장히 소망을 가지고 형님 어떠냐고 질문을 했는데 형님이 말씀하시기를 “야 옥수야 내가 너한테 이야기하는데 너 나보고 예수 믿으라고 하지마라. 난 게을러서 못 믿겠다. 너 수양회 하는 거 보니까 새벽에 일어나고 추운데 밤늦게 까지 하고 나는 그렇게 못한다. 난 늦잠자야 하고 즐거워해야 하는데...” 이제 형님이 그러시면서 예수 믿기를 거부하셨거든요. 그런데 형님이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구원을 받으시고 난 뒤에 밤늦게 그 시골에 자전거를 타고 황산이라는 곳에 집회가시면서 자전거를 어깨에 매고 강을 건너가서 혼자서 캄캄한 밤에 가서 집회를 참석하고 또 올 때 자전거를 매고 강을 건너고 그래서 동네가까이 오니까 동네 친구들이 전기불을 켜놓고 그 앞에서 술을 마시고 노는데 형님이 ‘야 저 사람 참 불쌍하다. 저 친구들 저렇게 인생을 사는 게 너무 불쌍하다.’ 그런 마음이 형님에게 들었다고 하시는 거예요. 옛날에 갖지 않았던 마음이 형님 속에 들어지는 걸 보면서 ‘아 하나님 우리 형님 마음에 기름을 부으셨구나. 우리 삶속에 포도주를 부으셨구나. 주님이 나를 구원하시고 기름과 포도주를 부어주셨어.’ 나는 옛날에 욕망이나 정욕이나 쾌락이나 그런 걸 못 이겼는데 기름을 부어 주의 마음으로 이기고 포도주를 부어주셔서 삶속에 기쁨을 더하게 하셔서 내가 세상 쾌락이 좋은데 그걸 억지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게 아니라 기름과 포도주를 부어주셔서 예수님의 성령이 예수님의 마음이 들어오셔서 그걸 물리쳐주시고 밝게 살게 하신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이젠 우리가 내가 사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 성경에 기쁜 일은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주님이 기름과 포도주를 부어주셔서 그 일이 가능하다고 하시는 거지요. 그 주님이 그냥 우리를 주로 섬기라 한 것이 아니라 기름을 붓고 포도주를 부어서 성령을 주시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하신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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