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버림과 받아들임
. 선교회에 소속 되어서 신앙 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어려운 일들이 있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지만 조금 중요하게 생각되어 지는 문제는 마음을 열지 못한 형제나 자매의 문제입니다. 모든 형제 자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 어떤 분들 중에 마음이 약하고 정신이 남들에 비해 약한 지체들이 있습니다. 소위 서로 못 어울리고 따돌림 당하는 분들 말이죠. 남에 말 한 마디에 혼자 속상해 하고 괴로워 하고 마음이 아파하시는 분들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만일 외로움에 있다가 구원을 받은 경우, 교회 안에 들어와서 어느 정도 있다가 잘 어울리지 못하고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구원 받기 전과 마찬가지로 또 외로움에 빠집니다. 다행히 주위에 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형제나 자매가 있다면 다행인데, 작은 교회에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웬만큼 민감하지 않으면 그 형제나 자매가 마음 아파하고 있고 외로워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 지체인 경우 외로워 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툴러서 마음을 숨기고 얼굴에 잘 나타나지 않고 무뚝뚝한 체 하거나, 불만스러운 어투를 말한다면 주위 사람들이 더욱 더 싫어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마음을 닫고 교회를 떠나게 될 수가 있습니다. 여기엔 나를 관심 가져 주는 사람이 없구나 여기에는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구나 하면서 말이죠. 또 이런 지체는 어떤 상황에서는 남들이 보기에 조금 잘난체를 하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사실 그 마음에 들어가 보면 잘난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고 말을 좀 걸어주고 싶다는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기 때문에(스스로 자신의 마음에 외로움이 있다는 것을 모를 경우도 있습니다) 잘난체를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말 걸어 주고 싶어하는 표현을 하는 것인데... 사람들이 이런 지체는 대부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결국 외톨이라고 느껴질 때 그 지체는 참 가슴 아파하고 심지어 교회를 떠나서 자신을 인정해 주는 곳을 찾아가는 극단적인 선택도 할 수 있습니다. 만일 교회에 이런 지체가 있다면 형제 자매님들이 그 분들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시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설명을 드립니다. 어릴 때부터 내가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없고 남들에게 속상해도 양보를 해야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만 좋은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어느 정도 깨우친 분들은 이런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이런 지체는 부모님들이 어려서부터 참 사랑한 나머지 그 지체의 요구를 대부분 다 들어 주고, 거기에 조금 더 나쁜 상황이라면, 그런 자기 욕구를 어릴 때 부터 채워온 지체가, 혼자 놀 수 있는 무언가에 빠지게 되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면 혼자만의 마음의 세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 충족시켜준 A라는 남자 아이가, 취미가 컴퓨터라던지, 게임이라던지, 인터넷이라던지... 무엇인가 같이 해야 하는 그룹 활동이 아니라 혼자만 있어도 충분한 놀이를 좋아한다면 남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게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자신의 생각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람들과 다른 방향으로 형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남을 이해할 수 있는 시야가 굉장히 좁아 지기 때문에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서 혹은 더 나이 많은 성인이 되어서 이제 남들과 지내다 보면 사람들이 그 사람, 그 지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만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이 옳은 줄 알기 때문에 웬만큼 마음이 넓은 사람이 아니면 대부분 그런 사람을 싫어하게 됩니다. 교회 안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전도를 잘하던지 못하던지, 성경을 많이 알던지 모르던지, 일단 교회 안에서 사귐의 폭이 굉장히 좁아집니다. 그 지체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고 얘기하지, 뭔가 그 지체가 생각할 때 '나와 맞지 않다'고 느껴지면 말도 잘 안하고 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혼자만의 세계에서 살아 왔기 때문에 고집도 굉장히 세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끝까지 옳다고 주장하지, 마음을 얻는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정말 내가 옳은 경우에도 그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내 옳은 것을 버려야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이런 지체는 여태까지 사람들과의 대화나 교류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구원 받은 이후에 삶에서는, 즉 신앙에서는 성도간의 교제가 없이는 절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혼자서 말씀을 많이 듣고, 또 성경 읽고 전도도 하고 하면 되는 줄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신앙이라는 것은 일단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세계'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형제 자매들과의 교제가 없이는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되어질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지식은 되어지지만 실제 신앙은 교회 안에서 형제 자매들과 마음이 얼마나 통하면서 그 형제 자매 안에 넣어둔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면서 사는가, 또 그 교회에 있는 종의 마음을 얼마나 받고 사는가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신앙이 나아질 수가 없습니다. 일단 구원을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 신앙의 기본은 마음을 열고 눈에 보이는 다른 형제 자매들의 말을 들을 줄 알고,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그 말을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받아 들인다는 것은 '내가 생각하기엔 내 생각이 옳지만, 사단이 자꾸 날 속이기 때문에 내 생각은 틀려. 그러니까 이제 이 형제(자매)의 말을 듣자. 내 생각에는 이치에 맞지 않고 말이 안 되는 소리지만 이 형제(자매)의 말을 듣고 이 형제의 마음을 얻자. 이 형제가 하는 말을 내 마음에 품고 우리가 한 마음이 되면 이 형제도 내 마음을 받아 줄꺼야' 하면서 내 생각과 다른 그 형제(자매)의 말을 듣고 내 생각을 버리고 그 형제의 말과 마음을 합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합하는 것은 조금 추상적이니까 실제적으로는 그 형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1.기억하고 2.그 형제와 함께 행동할 때 그 생각을 따라서 행하는 것 입니다. 그러니까 그 마음(생각)으로 행하면 내 마음(생각)이 아니라 그 형제의 마음(생각)을 따라서 행하는 것이죠. 쉽게 예를 들어 말해볼게요. 나와 한 형제가 전도를 나가서 사람들에게 전도 책자를 주고 있습니다. 이 형제는 나보다 나이가 어립니다. 또 신앙을 시작한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여기서 '나'는 신앙 3년째입니다) 나는 전도를 할 때 그 전도 책자를 사람들이 자주 버리기 때문에 꼭 필요하신가 물어보고 준다고 합시다. 그럴 때 이 어린 형제가 옆에 있습니다. 그런데 전도를 같이 나간 이 어린 형제가 나를 보고 하는 말이 "형제님, 내 생각에는 받고 싶어하는지 받기 싫어하는지 물어 보고 주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그냥 지나가는 사람에게 다 줍시다."고 말했다고 합시다. 그럼 여기서 나는 3년이나 전도를 매일 나간 사람이기 때문에 얼마나 사람들이 전도 책자를 버리는 줄 압니다. 전도 책자 하나에 500원이라도 했을 때 굉장한 돈 낭비인 것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내 생각에는 이 어린 형제의 말을 따라가기가 싫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첫번째 길. 남들과 잘 어울려 지내지 못하는 사람은 '옳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경험하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너무나 확실할 경우에는 이 어린 형제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야, 누구누구야. 이건 내가 더 잘 알아. 사람들이 얼마나 이 전도 책자를 잘 버리는 줄 알아? 여기서 이 책 주면 저기 쓰레기통에다 버린다. 너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두번째 길. '그래, 내 생각에는 필요한 사람에게만 주는게 맞지만, 그렇게 한다면 이 어린 형제가 마음이 상할 수도 있겠구나. 그렇다면 내 생각에 맞지 않지만 이 형제의 마음을 얻자. 그래서 한 마음으로 전도를 하자' 하면서 "그래, 누구누구 형제. 우리 이제 모든 사람에게 다 전도 책자를 주자!"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그 어린 형제와 마음을 받아 마음을 합하는 사람... 교회 안에서 서로 잘 어울리고 잘 지내는 분들이라고 해서 실제로 신앙을 하시는 분이란 얘기는 아닙니다. 신앙이라는 것은 서로 잘 지내고 친하게 인사하고 싸이월드 일촌이고 메일을 주고 받고 밥을 같이 먹고 않 먹고, 이런게 아니라, '내 생각'에는 이렇지만, '이 형제(자매)의 생각은 이렇구나, 그럼 내 생각을 버리고 이 형제의 생각대로 해서(내가 보기에 옳지 않다고 해도) 이 형제의 마음을 얻자.' 하는 이런 일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신앙입니다. 내가 보기엔 그 어린 형제가, 혹은 구원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형제(자매)가 시시해 보인다고 해도, 일단 누군가 구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그 분을 받으셨다는 말입니다(구원을 받지 않았다고 무시하란 얘기는 아닙니다) 또한 그 분이 교회 안에 들어 왔단 얘기는 그 분이 혹은 손, 혹은 발, 혹은 신장, 혹은 심장, 혹은 핏줄 등, 교회 안에서 한 지체라는 이야기죠. 그런데 교회 안에서 손과 발은 잘 지내지만 새로 이식해서 들어온 신장은 싫어할 때가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잘 어울리고 잘 지내시는 분들이 신앙을 하는 좋은 방법은 교회 안에서 외로워하고 말을 잘 못하는 지체를 찾아가서 그 분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이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고 또 그 형제(자매)의 영혼을 살리는 일 뿐 아니라, 그 교회 안에 굉장히 중요한 지체가 살아남으로서 교회 전체가 잘 되는 일입니다. 또한 교회 안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시는 분들이 신앙을 하는 좋은 방법은, 행복은 내가 좋아하는 대로 살고 또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같이 좋아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싫어도 다른 형제 자매들이 기뻐한다면 그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그 형제 자매를 기쁘게 하는 일들이 실제로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여러분이 구원을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체실 때,혹은 신앙이 잘 안 될 때)신앙은 성경 많이 읽고 기도 열심히 하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것보다 더 빠르고 쉽고 재밌는 길은 교회 안에 있는 종과 또 형제 자매들과 마음이 연결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마음 안에 있는 믿음이 말씀이 흘러 들어오게 되고 [더 나아가서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은 대부분이 내 생각과 틀린 것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눈에 보이는 형제 자매들 앞에서 내 생각을 꺽고 그 생각을 받아 들이는 즐거운 연습을 하게 되면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이 날 감동시키고 또 그 마음을 가지고 그대로 나아가는 일이 정말 쉬워 집니다. 그렇게 되면 신앙이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그 마음을 받아 들이는 세계라는 것이 보여지고 정말 즐겁고 쉬울 것입니다(내 생각을 버리는 일이 순간 잠깐 고통스럽긴 하지만 그 후에 다른 사람이 날 좋아해 주고 기뻐해 주는 것을 보면 백원을 버리는 고통후에 공짜로 만원의 행복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 안에서 어려워 하는 지체들을 본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행복한 것은 내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그렇게 살면 다른 사람이 행복하 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또 더 행복한 삶은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들이는 것이라고.. 그렇게 살면 하나님이 행복해 하시는 그 행복이 두배로 날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정말 아찔(?)하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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