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시험에 빠져야 되요?
프레이즈 더 로드! "사람이 가끔 시험에 빠지고 그래야되요. 사람이 늘 믿음으로 살 수는 없지요. 좀 시험도 들고 문제에도 빠져야 그게 사람이예요. -----------" 정확히 옮길 수 없다. 인터넷으로 강남교회 말씀을 많이 듣던 때에 들었던 내용이다. 특유의 톤과 존대로 말씀의 서두를 여시던 모습이 늘 잊혀지질 않는다. 아니? 시험에 가끔 빠져야 된다니-----. 나로서는 가장 기억에 남고 묵상이 되는 멘트다! 그 멘트의 깊은 뜻을 헤아릴 수 없다. 다만 우리 인간의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신 것이다라는 생각은 분명하다. 우리는 사실 늘 약하고 부족한 가운데 살고 있다. 그걸 인정해야 은혜를 구할 수 있고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이미 은혜에서 떨어진 것이라해도 틀리지 않는다. 또 우리는 악하고 추하다. 그 생각과 계획이 항상 악하고 추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하나님 앞에 항상 악하고 추한 모습을 인정하고 살 때 우리가 주의 의를 덧입을 수 있다. 강단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모습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땅의 대부분의 목사는 절대 시험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기에! 자기도 시험에 빠지면서 남들에게는 시험에 빠지지 말라고 열변을 토한다. 자가당착이다. 자기는 믿음생활을 잘하고 있음을 애써 강조하는, 강조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한국강단! 목사님은 대단한 분이고 하나님은 멀리만 계시니 부족한 나는 그저 더 열심을 내야 할 뿐이다. 그 끝없는 열심을 어디까지 내란 말인가? 나와 다르지 않은 약한 인간으로 늘 서시는 모습이 내게는 정말 신선했다. 순서가 되어 단 위로 가볍게 뛰어 올라오시는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 난 내 눈을 의심했다. 아니? 저럴수가-----! 내가 볼 때 그러실 필요가 전혀 없었다!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모임의 흐름의 일부일 뿐이라고 보신 것이다. 아주 짧은 멘트이고 순간의 일이지만 그 의미는 얼마나 크고 귀하던가? 작고 약한 한 인간의 모습으로 늘 하나님 앞에 사시기에 분명 가능한 일이다. 자꾸 인간을 볼 수 밖에 없다. 종과 교회앞에 누가 될까 두렵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덧붙여 존경의 념을 숨길 수 없다. 부디 헤아리시길!!!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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