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모형제님께
이 형모 형제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 동안 제 인터넷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었는데, 어제 제 우편함을 확인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
다. 한 달 전에 보내주신 형제님의 글을 어제사 읽었습니다. 마치 복음과도 같이, 천지를 창조하
신 하나님이 나를 그토록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많은 일을 하고 계셨지만,
신령한 세게에 눈이 어두워서 볼 수 없었던 것 처럼 말입니다. 주님이 눈을 밝혀 주시니 나제야
밝히 볼 수 있고, 하나님의 새 마음을 주시니, 영에 속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다만 감사할 뿐
입니다.
우리 교회에도 홈페이지가 있고, 해외에서 쉽게 국내교회 상황 뿐 아니라 선교현장의 뉴스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지체들을 이미 준비해 놓으셨다
가 당신의 일에 쓰고 계심을 볼 때 주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형제님과 인터넷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주님이 형제님의 가정에 창세전부터 준비해 두셨던 일들을 하나하나 이
루어 나가실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나는 최근에 창 2장을 읽으면서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는 말씀을 상고해보았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는 아담과 하
와에게도 연약함은 있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계셨기 때문에 연약함과 부끄러움을 전혀 의식할 수
없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 곧 육신이 완전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치 못한 나
를 붙잡고 계시는 그 분만 온전하면 아무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습니다.
나를 조성하시고 만드셨으므로 나의 모든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이 나의 아버지이심을 믿지 못하
므로 `내가` 하려고 애를 쓰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삶이 피곤해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형제님이나 저나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보면, 모두 주님의 선하신 인도와 계획 가운데 들어있었음
을 부인할 수 없을 줄 믿습니다.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능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사
54:7) 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나를 잠시 놓으셨을 뿐이셨지, 영원히 버리지 않으셨음에 너무 감사
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버리신 인생이었기 때문에 죄와 연약함이 나왔던 것은 당연지사라고 여
겨집니다. 형제님이나 저의 근본을 늘 인정할 수 있다면 곁가지처럼 파생되었던 여러 사건을 두
고 왈가왈부 하지 않게 될 줄 압니다.
형제님이 신령한 축복안에 들어오신 사실을 주님의 이름으로 찬양드립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잘
보이지 않지만 주님이 여러 귀한 은사들로 형제님 내외분과 자녀들을 입히사고, 장래를 붙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인터넷 선교를 담당하시는 부분에도, 주님이 계속 당신의 지혜를 형제님께 부어 주시기를 기도드
립니다. 계속 주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을 사모하셔서 하나님의 더 크고 깊고 넓은 사랑을 경험하
시기를 바랍니다. 언제 얼굴로 만나 교제할 수 있기를 기다리며 이만 맺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6월 29일 독일에서 권오선 드림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