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족쇄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치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의의 법을 좇아간 이스라엘은 결국 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의의 법은 사람의 각오와 결심을 요구하는 행위에 속한 것이므로 그것을 좇는 사람은 누구든지 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맙니다. 아직도 교회를 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이 의의 법을 좇아 신앙을 하고 있습니다. 의의 법에 지배를 받고 그 아래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가 하나님을 위해, 예수님을 위해 열심히 하려고 각오하고 결심을 합니다. 떡 광주리 위에 바로를 위해 각종 구운 식물을 얹어 나가 목이 매달린 떡맡은 관원장처럼 그 모든 마음의 끝에는 자기 열심과 행위만 남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자기열심과 선한 행위'라는 보이지 않는 족쇄가 채워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깨닫지 못합니다. 내가 순종하려고 애써보고 각오해 봤지만 결코 순종에 도달할 수 없고 의에 이를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몸의 사욕과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없어 스스로 순종할 수 없는 자신을 본 사람들은 전부 하나님의 긍휼앞에 나옵니다.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고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긍휼앞에 나아온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 마음을 이끌어 순종하게 하시는 은혜를 입고 성령의 인도를 얻습니다. 신앙은 내가 무엇을 잘하고 열심히 해서 되는 세계가 아닙니다. 믿음은 내 노력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열심의 댓가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긍휼로 말미암아 얻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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