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땅에도 주님의 역사가 ...
주님안에서 문안드림니다.

지난 주 수요일부터 3박4일간 독일헷스하임에서 시무하시는 권오선선교사님가족께서 이곳 스코틀랜드땅을 찾아주셨습니다. 합당한 때에 하나님께서 종을 이곳에 보내셔서 저희가족이 말씀속에 젖어 은혜를 입을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곳 스코틀랜드 땅에도 복음의 역사를 시작하신 것을 생각할때 참으로 감사와 찬양이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수양회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기전 박목사님께서 `이제 그곳에 가서 윤형제도 성경공부를 시작하세요`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마음이 뜨거워지면서도 한편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영국으로 돌아와서 두세번 아내와 둘이 성경공부를 했지만 어떻게 해 나가야 될지 막연할때가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종을 통해서 주신 약속인데 내모습에 낙담할 필요가 전혀없겠다하는 믿음 또한 주님이 주셔서 기도로 기다렸습니다. 같은 연구실에서 일하는 이집트사람인 `무라드` 라는 박사과정학생과는 자주 복음을 이야기하고 마음속의 이야기도 나눈처지라 성경공부를 제의했고 자기도 선뜻 받아들였지만 독실한 무슬림이었기에 제게 오히려 `코란`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공부가 무라드의 몇몇 기숙사동료들과 연결이 되면서 4-5명이 함께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길을 여셨습니다. 나의 모습에 안주할때는 어설픈 시작이었지만 하나님당신의 뜻으로 모임을 이끌어 가시겠다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참으로 합당한 때에 당신의 종을 이곳으로 보내셔서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그들마음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시게 하셨습니다. 그 중에 `양 유안디`라는 중국인학생이 선교사님의 말씀을 첫시간부터 마음에 그대로 흘려받아 둘쨋날 바로 구원을 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선교사님말씀처럼 그 형제는 주님이 준비하신 영혼이었습니다.
다른 성경공부모임이 있었는데도 기숙사에서 자리를 같이하게 되었고 첫째날 선교사님께서는 요한복음 4장의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여자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모두들 참으로 진지하게 말씀에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진짜 하나님이 하신다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들은 너무도 분방한 분위기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성경공부라고 하지만 다소 산만한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저의 걱정을 사그리 무너뜨리셨습니다.
말씀중간에 선교사님께서 한사람 한사람에게 생수에 목마르지 않느냐고 물으셨는데 `양`형제는 그야말로 갈급한 심령이었습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학생인 `알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알란은 아버지가 이곳 영국교회의 목사이고 집안이 전통적인 기독교집안이었습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도 참 풍부하고 마음또한 많이 열려있음에도 마지막 한발짝 자기를 내려놓지 못해 여전히 죄인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이틀간 말씀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잘못 알고있던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둘쨋날 저희집에서 양형제가 구원받는 모습을 보면서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에도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느냐고 갈급함을 호소하는 것 같았습니다. 선교사님께서 죄사함받고 거듭나지 않은 기독교인은 전부 지옥으로 간다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참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분명히 복음을 확신하는데도 아버지가 영국 교회의 목사이며 그간의 기독교적집안환경, 그리고 그들이 구원받지 못하면 지옥으로 간다는 말에 너무 마음아파하는 것을 보면서 주님에 대한 소망이 일어납니다. 그 심령에도 주님이 일을 하시고 계시는 것이 보여지는 듯 합니다. 둘쨋날 참석한 헨리라는 중국인 내외도 말씀을 들었는데 선교사님이 언제 다시오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종을 통하여 이곳에도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볼때 참 감격스러웠습니다.
죽어 있던 한 영혼이 말씀을 만나면서 영생의 축복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말씀자체가 능력이었음을 인정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성경공부를 통하여 더 많은 영혼을 인도하실 줄 믿는데 말씀외에 다른 어떤것에도 기대하지 않도록 형제자매님들께 기도부탁드립니다.

아람진을 향해 가던 문둥이의 발자국소리를 아람군사들에게 크게 들리게 했던 것은 문둥이가 아니라 하나님이셨다는 김재홍목사님의 교제가 생각납니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영상스케치




첫째날, 대학원기숙사에서 새벽까지 진지하게 말씀앞에서....
오른쪽 안경쓴 사람이 중국인 양형제, 그 다음이 영국인 알란, 다음이 중국인 딩, 선교사님손에 가려서 안보이는 분이 이집트인 무라드인데 앞에 놓여있는 책이 이슬람경전인 코란이다.
그는 유대인과 같은 율법적인 생활에 철저하다. 저의 집에서 식사를 할때 자매가 돼지고기를 피한다곤 했지만 뽁음밥속에 들어간 햄을 발견하고서 입을 씻어내기도 했다. 그에게도 주님의 보혈이 임하여 진정 당신이 주시고 싶어하셨던 자유를 누리길 간구한다.




첫째날 말씀을 마치고 권선교사님과 함께한 무라드와 알란.




둘쨋날, 집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모습.
선교사님과 마주하면서 구원을 확신하고 있는 기쁨의 얼굴. 그가 구원받은 양형제다.
구원받고 나서 그는 기뻐하면서 "It`s so simple" "It`s so wonderful night"이라고 했다.
주님이 준비하신 영혼처럼 그는 말씀을 듣는 중간에도 어떻게 하면 죄사함을 받을 수 있냐고 흥분해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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