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얻고 돌아온 수련회1
안녕하세요
전 안양교회의 학생자매입니다.
이번 청소년 수련회때 주님이 제게 주신 간증이
제것이 아니라는 마음이 들어서 짧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교회에서 자란, 요즘 우리교회의
문제아 중 하나입니다. 주일학생때는 구원 하나 달랑
받아놓고 주일학교 마치면 얼른 집으로 도망가는
식으로 하나님에 대해 관심도 없고 무지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이맘때에 학생이 되어서 6개월 가량 쏟아지는 말씀과
간섭으로 많은 변화를 입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자매님들의 "너 교회안에서 참 은혜로
많이 변했다" 라는 말들을 들으며 "은혜"란 말을 쏙
빠지고 "내가 좀 되었나보다"라는식으로 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좀 더 신앙을 잘해보
려하고 열심을 내는쪽으로 틀어지기 시작했죠. 그렇게
몇달간은 나름대로 충만해갔구 열심히 했는데(완전 종교
적이였죠) 결국 한계가 왔습니다. 예배도 가기 싫고,
생각 하나가 들어와 있으니 말씀도 "주님을 섬겨야 한다..
마음을 꺽어야 한다.."라는식으로만 들리고.... 자매님이나
사모님께 "너 교만하다"란 말을 들으면 "그러면 어떻게
낮추는데? 나도 낮추고 싶어 죽겠다구..."라고 꿍얼꿍얼하곤
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와 교제하면서 내 신앙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주님이 주신 간증도 있었고 ...
여러 가지를 붙들고 있었는데 요 몇달간 다 무너지고 구원
하나만 남아있었습니다. 내 모습을 드러내는 주님, 나를
무너뜨리는 주님이 너무 싫었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교제를
해도 모르겠고 답답하고 곤고한 시간들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다 청소년 수련회가 다가왔습니다. 첫째날 저녁말씀이 끝나고
숙소에서 그룹교제를 가지는데 다윗이 의지했던 시글락이 불타면서
다윗이 하나님을 얻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이 이제까지 내가 붙들었던 것들을 무너뜨리셨으니 이번
수련회에서 주님을 얻게 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둘째,셋째날이 지나도록 답답한 마음은 가시질 않고 결국엔
D2그룹교제를 통해 구원까지 흔들렸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구원은
확실하다고 붙들었던 나를 무너뜨리려는 주님의 일하심이었지만
그 때는 주님이 너무 원망이 되고 불평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썼네요. 다음에 다시 이어서 쓰겠습니다. (죄송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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