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교제 부탁합니다.
누구에게건 자신의 구원만큼은 자신이 확실하게 해 보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어떨 때는 그 마음이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 마음 덕택에 많은 사람이 자기의 구원을 자기가 확실하게 하려다가 의심 속에 빠져서 허우적 거립니다.
새로 구원을 받은 사람 속에 역사하는 주님이 너무 분명하게 보이니까 나는 구원 받을 때 정확한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던 것 같고,이론만 마음에 남은 것 같죠.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시 3:8)"

사실 구원의 확실함은 변치 않는 말씀에 달려 있어요. 우리 생각이라는 건 늘 흔들리고 변하죠.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 그분에게 달린 것이죠. 다만 그것을 우리가 듣고 알고 은혜로 믿게 된 것입니다.

저도 교회 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구원을 받고 교회안에서 지금까지 은혜로 지내고 있는 형제입니다. 저도 구원을 받을 때는 수양회 기간중 어떤 여자 선생님에게 복음 듣고 `누가 뭐래도 예수님이 죄를 담당하셔서 이제 나는 죄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수준이였습니다. 저도 역시 그간 구원에 관한 의심을 참 많이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것은 "예수님이 확실하게 이루어 놓은 구원을 내가 정확하게, 확실하게 받아 들였냐?" 는 것이였습니다. 그걸 생각할 때마다 참 의심이 되더라고요. 햇갈리고.

`과연 내가 정확하게 받아 들였는가?`

사실 이 구원 자체는 온전한 주님의 영역의 것입니다. 단 0.000000000000000000000001 퍼센트도 우리의 수고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지요.

윤병욱 형제님 간증에,
10년 전에 들었던 복음을 언제건 마음만 먹으면 믿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안것은 `마음먹은대로 믿을 능력 조차 내게 주신적이 없었다`는 것이였습니다.

구원의 확실성은 내가 정확하게 받았는가가 아니라 `주님 그분이 온전한 구원을 이루셨는가?`인데 주님 그 분이 온전한 구원을 이루어 놓으셨다면 그것을 바라보기만 하면 됩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그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히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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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매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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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생자매입니다. 어릴 때 부터 교회 안에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구원을 받고 말씀 들으며 복음이 다져졌는데, 자라면서 구원이 의심될때가 많았습니다. 복음 자체는 믿어지는데, 꼭 내가 지옥에 갈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생각 해 봐도 지옥갈 만한 구석은 없는데(죄가 없으니까) 웬지 속이 시원하지 않고 찝찝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이 요즘에는 너무 심해져서 `이렇게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은 말씀을 믿지 못함이다. 그러면 내가 구원을 진짜 안 받았나?` 하는 맘이 듭니다. 그러다가도 `내가 구원을 안 받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그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 죄는 쏙 빼고 돌아가셨단 말이야? 그건 아닌데.` 하는 맘이 듭니다. 그런데도 내 마음은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이게 내 감정이며, 사단이 속이는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 보았지만, 두려움에 생기는 자체가 너무 이상해서 그렇게 단정 짓지도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말씀도 못 듣겠습니다. 모든 말씀이 구원을 기본으로 하는데, 구원이 의심이 되는 제가 어떻게 말씀을 속 시원히 듣겠습니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맘을 제가 모르겠습니다. 이젠 머리가 아파서 생각도 못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참 이상하시겠지만, 저좀 도와주세요. (전 유치원때부터 교회안에 있었고, 지금은 고등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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