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예배를 드리고
-召天- 왔던 곳 찿아 돌아가는 만물의 본능같이 흙에서 와서 흙을 먹다 흙으로 돌아가고 꽃으로 피었다 꽃처럼 살고 꽃으로 지네. 눈물로 왔다가 눈물을 먹고 눈물로 가며 인생의 슬픔과 고통과 허무를 말 하시고 하늘에서 와 하늘을 꿈꾸다 하늘로 가네. 故 노성철 장로님의 장례예배를 인터넷 생중계로 함께 드리면서 종의 말씀처럼, 죽음이 아쉬움이고 슬픔이지만 또 기쁨인 것은 늘 고난을 짊어지고 사는 육신을 벗고 이제 고통 없는 저곳에 영원히 주님과 함께하실 소망인줄 압니다. 이 귀한 복음 안에 들어오셔서 여생을 복음과 함께하시다 소천하신 장로님은 복음의 일 앞에, 내가 남은 삶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할지를 말씀하시는 것 같고 주님이 장로님의 장례예배 그 자체를 통해서 그것을 저에게 가르쳐주시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장로님은 아쉬움 속에 떠나시지만 장로님을 보내드리는 글을 읽는 손자뻘의 형제에게 건네준 그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과 주님을 섬기시던 모습의 본은 그 형제의 마음뿐 아니라 제 마음에도 그리고 또 주 안의 모든 형제자매님들의 마음 마음에 깊게 여운으로 남아 마치 이어달리기와 같이 손에서 손으로 건네지는 복음의 바톤이 되어서 오래도록 함께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는 마음입니다. 이런 글을 쓸 자격은 감히 제게 없지만 저에게도 저 천국을 향한 그 소망을 주신 우리 주님께 참 감사한 마음이 있어서 이렇게 몇자의 글로 마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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