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쓰는 간증
-시로 쓰는 간증- 꼬인 인생길 답 몰라 방황하고 긴긴밤 잠못들어 하얗게 뜬 눈 빈 들판에 보리이삭 한 톨인냥 외로움, 그런 고독의 몸부림들 애꿎은 담배로 심장을 태우고 허허로운 마음을 술로 채우던 그 어두움의 시절 내 생각에 안이 텅 빈 영혼인가 하였더니, 주의 눈 빌어 나를 살펴보메 욕망 가득찬 슬픈 영혼이라 그래서 그토록 외로웠노라! 그래서 그리도 고독했노라! 주 앞에 뻣뻣한 이 마음이 바로 시체이었네, 죽은 시체이었네! 주의 살피심이 아니였더면 저 무덤이 벌써 나의 집이리라. 내 안의 옳음은 주 앞에 죄요, 내 안의 상식은 주 앞에 악이요, 내 안의 경험은 주 앞에 똥이라. 내 안 가득 쌓인 저 배설물들로 내 몸 절반의 무게만 천 근 만 근 주께서 나를 통째로 버리셔도 인지상정이요, 유구무언이라 주께서 베푸신 긍휼이 아니면 백 번 죽고 또죽고 고쳐죽으리. 비운 잔 가득히 주의 은혜를 잔 비워 가득히 주의 사랑을 넘치고 흐르도록 부어주소서 나단 선지자에 귀를 기울이고 엘리야의 말씀의 권고를 들으라 당신의 지혜로 나를 비우시고 당신의 능력으로 나를 도우시니 주의 크신 은혜가 하늘과 같고 주의 크신 사랑이 바다와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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