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속의 단상
그림으로 복음을 전하며 살기 원하시는 교회의 마음을 받아 두 달 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작은 그림을 그려오다가 최근에 가로 4m 세로 2m의 큰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표구는 가로 1m 세로 2m 판넬 네 개를 조립식으로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그림내용은 술 맡은 관원장의 꿈입니다.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창40:9) 이 말씀 한절은 이 자체로 복음입니다. 요한복음 15장의 말씀을 보면 포도나무는 예수님을 의 미합니다.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을 때 맞은편 사람이 포도나무만 보이고 나를 볼 수 없듯이 내 앞에 예수님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님만 보이고 나를 볼 수 없는 것입니다. 포도나무 아래에 바로의 잔을 그렸는데 그리기 전에 바로의 잔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의 잔이라면 분명 질그릇이겠지만 바로의 잔이라 했으니 황금 잔일 것입니다. 포도나무도 예수님의 그림자이만 바로의 잔 또한 예수님의 그림자라는 마음입니다. 내손에 있던 잔은 부정해져 이미 파상된 질그릇이었고 종의 손에 있는 잔은 예수님이신 황금 잔이었습니다. 자기의 잔이 아닌 바로의 잔으로 드렸던 술 맡은 관원장이 참 지혜롭다는 생각을 했고 그림을 그리면서 종의 마음을 더듬으며 나를 돌아보았습니다.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