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가는길
가봉 가는길
서부 아프리카 IYF 캠프를 끝마치고 돌아오신 나이지리아의 반영선 선교사님으로부터 선교지가 변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갑작스럽게 가봉에 들어갈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이지리아에 벌써 3개월 정도를 머무르면서 영어권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시점이어서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되었지만 가봉에 보내시는 교회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가봉에 들어갈 서류들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비자가 늦추어지면서 부담스러운 가봉보다 영어권에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들어지기도 했지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는 영상채팅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안에 있는 내모습이 실상이지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이 실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씀을 통해 확인하면서 마음을 정하고 비자를 준비할 때 가봉대사관 직원의 은혜를 입어 비자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나 공항에서 왕복 티켓이 없어서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편도티켓으로 공항을 통과하는 것이 큰 부담이 갔지만 부담을 넘지 않으면 내가 신앙을 할 수 없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편도 티켓으로 카메룬에 입국을 했습니다.

가봉 국경에서
1월 20일 카메룬에 들어가 카메룬 목사님과 함께 다음날 가봉으로 전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먼저 우리의 계획은 육로로 국경을 넘어 가봉으로 들어갈 계획을 세웠는데 5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국경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많은 검문이 있었지만 별일 없이 밤 9시경 국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카메룬 측 국경의 이민국과 검문소를 거쳐 가봉 국경에 도착했을 때 뜻하지 않은 일을 만나야 했습니다.
우리는 대사관에서 적법하게 비자를 받았기 때문에 아무런 염려를 하지 않았었는데 이민국에서 우리의 입국을 거절했습니다. 가봉 이민국에서는 비자를 대사관 비자와 이민국비자를 구분을 하면서 대사관 비자를 인정해 주지 않으려고 하면서 돈을 요구했습니다.
동행한 카메룬 목사님의 마음에 우리가 믿음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어찌 돈을 주고 들어 갈 수 있겠느냐는 마음을 가지셨고 강하게 항의 했지만 그들은 이민국의 총수가 보낸 서류를 보여 주면서 가봉은 천주교를 제외한 개신교 및 모슬렘의 등록되지 않은 종교인들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가봉의 경우 가봉 현지인보다 외국인의 수가 더 많고 특히 그중 종교인들이 많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습니다.
어쩔 수없이 다시 카메룬 측 국경에서 밤을 새우고 다음날 이른 아침 다시 입국을 시도 했지만 입국 할 수 없었고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육로를 막으신다는 마음이 들어서 공항을 통해 가봉에 입국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공항 사정을 몰랐다면 뒤에 들어오는 가족들의 입국에 큰 문제가 있을 뻔했는데 하나님께서 공항의 사정을 우리에게 알리기 위해 그 길을 막으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공항으로의 입국
국경도시인 교시에서 공항이 있는 두알라 까지는 10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인데 우리는 하루 동안에 항공권도 준비를 해야 하고 직접 가는 차도 없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출발전날 가봉에 있는 지난해 한국에서 복음을 들으신 자매님과 전화로 약속을 했었기 때문에 일단 시도를 하기로 결정을 하고 국경도시 교시를 떠났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정확하게 준비하셔서 야운데에서 두알라까지 가는 차가 출발하기 정확히 1분전에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있었고 정확히 비행기 로딩 마감시간에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 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탄차는 공교롭게도 교시에서 출발한 차나 야운데에서 출발한 차나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버스였고(아프리카의 버스는 특정한 출발시간이 없고 사람이 차야 출발), 나중에 확인해 보니 비행기 노선도 결항도 많고 시간도 꼭 맞지 않는 노선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에 일 하시면서도 입국을 돕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비행기 안에서 우리는 줄곳 기도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비자는 대사관 비자고 이민국에서 거절하면 이번에 비행기로 돌아가야 하는데 카메룬 비자도 단수 비자이기 때문에 갈 곳이 없었습니다. 동행하신 카메룬 목사님께서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생명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아야하는데 내가 이민국 직원 앞에서 선교사임을 이야기 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핍박 때 주를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 할 수 있겠느냐”는 마음이 들었고 “땅끝에서 한 민족을 독수리의 날음같이 너를 치러 오게 하시리니(신28:49)의 말씀을 힘입어 결과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다는 마음으로 입국서류에 ”선교사“임을 밝혔습니다.






가봉에 들어오다
공항에서 역시 같은 이유로 우리를 문제 삼았지만 우리가 왕복티켓을 가지고 들어왔기 때문에 몇가지 검문을 마친후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공항의 사정을 파악해서 다음에 들어올 가족들이 조치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 전 연락이 되었던 자매님과 통화가 되지 않아서 시내여관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자매님이 복음은 들었지만 일반교회에 나가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우리를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들면서 사람을 기대하는 마음을 한번 내려 놓게 하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시내에 나왔을 때 우연히 만난 한국인 여자를 통해 자매님의 가게를 소개받고 전날 자매님의 전화상태가 하루 종일 않좋았고 연락이 오지 않아서 걱정을 하고 있었다는 말씀을 듣고 우리의 짐과 일행을 자매님 댁으로 맞아주셨습니다.






가봉의 한인교회
가봉의 한인회는 박정희 대통령당시의 정치적인 이유로 일찍부터 많은 한국인들이 가봉에 들어오게 되었고 오래된 교민분들이 상업에 종사하고 계셨고 특히 일찍부터 “한인 가봉선교회”가 결성되어 있었지만 사역자문제로 많은 문제가 있었고 실제 몇몇 사역자들이 교인들로부터거부를 당하기도하고 현재도 교회안에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가장큰 문제는 사역자와 얽혀진 물질 문제였습니다. 새로운 선교사가 왔다는 소식이 전해 지면서 기존의 선교사가 긴장을 하면서 우리 일행과 면담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교인들과 자신들의 허락없이 만나지 말 것을 주장했습니다.
복음없이 육신밖에 없는 너무도 세상적인 감각없는 교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불쌍한 마음이 들어졌고 복음이 있고 우리를 분명한 영의 세계로 인도하고 계신 종이 우리에게 있는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민들의 주선으로 한인 선교회를 통해 체류증을 받아보려는 시도도 해보았는데 그런 사심에 매여 있게되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감각이 없어져버리는 부분에 카메룬 목사님의 간섭과 교제를 받으면서 사람을 기대하는 마음과 욕망에 이끌리던 마음을 을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집을 구하면서
가봉은 세계적으로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곳이었고, 집세도 주변 아프리카 나라들보다 비싼 편이었는데 주님의 은혜로 시내 중심가에서 싼 가격에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이 이런저런 조건들을 우리에게 편리하게 제시하고, 물세나 관리비도 내지 않아도 되는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듣고 나니 체류증이 없으면 가봉에서는 집도 구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인데 우리는 집을 집주인과 통해서서 직접 구했기 때문에 그러한 법률적인 문제들을 벗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발걸음을 내딪지만 하나님께서 미리 우리를 위해 준비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증을 준비하면서
가봉은 개신교의 종교활동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선교사증이나 체류증이 없으면 많은 불편한점이 있는데 카메룬 자매가 알고있는 가봉목사와 연결이 되었고 그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내 일이 아니고 교회의 일이고 주님의 일이라는 사실들을 새삼스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현지인 목사님이 세미나 관계로 자리를 비웠지만 1주일 정도 걸리면 선교사증을 얻을 수 있고 그러면 활동이 어느정도 자유로와 질 수 있고, 그 후 에 체류증을 얻으려고 합니다.
지금은
한인 교회에서는 우리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대책회의를 열고 우리와 접촉하지 말라고 한인들을 선동하고 있지만 이미 교회라고 보기도 어려울만큼 타락한 한인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올바른 교회와 종을 만난 것이 얼마나 큰 복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땅에 왔다가 가지만 복음을 듣지 못하고 가는 사람이 많고 복을을 들어도 하나님만을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데 선교를 통해 아무것도 모르는 곳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 때문에 어려움도 당할 수 있는 삶을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입국절차가 특히까다롭고 새로운 종교단체를 인정해 주지 않는 분위기여서 체류증이나 종교등록에 여러 어려운 점도 있고 물가가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라는 점이나 언어가 되지않는 많은 문제가 있지만 지금까지 일해오시고 뜻을 나타내신 하나님께서 가봉에 힘있게 일하실 것을 소망합니다.

전화번호:241-0743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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