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영상교제 말씀
더 숨길 수 없이 되매


출애굽기 2장 3절
더 숨길 수 없이 되매 그를 위하여 갈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이를 거기 담아 하숫가 갈대 사이에 두고


여러분 이 이야기 잘 아시지요? 모세가 태어나서 석 달 동안 아버지 어머니의 힘으로 키울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어머니가 모세를 숨겨서 키우다가 석 달 째 되는 날 그때 이제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성경은 “더 숨길 수 없이 되매.”
지금까지 석 달 동안 아기를 숨기고 키워온 것은 그렇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이제 더 할 수 없으니까 이제 다른 방법을 찾는데 이제 그 다른 방법이 뭐냐 하면 갈 상자로 엮어서 자기의 사랑하는 귀한 아이를 나일 강에 띄워 보내는 그런 새로운 결단을 하게 되는 사실을 성경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그건 뭐냐 하면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은 처음에는 잘 될 것 같지만 어느 한계를 넘어가면 더 숨길 수가 없게 되고, 더 버틸 수가 없게 되고, 더 참을 수 없게 되고, 더 행할 수 없게 되는 그런 위치에 우리가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위치에 도달하기 전까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내가 할 수 있을 줄 알고 거기에 기대를 두고 달려 나간다는 거지요.

우리가 간음한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그 여자 이야기도 처음에 그 여자 마음속에 음란한 마음이 들어왔을 때 자기가 아예 처음부터 ‘내가 이 음란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내가 여기에 끌려 다니겠구나. 내가 음란한 마음에 끌려 다니다가 간음을 하게 되겠구나. 간음을 하다 잡히면 돌에 맞아 죽겠구나.’ 아마 처음부터 자기가 그런 사실을 생각해서 알 수가 있었다면 이 여자는 자기가 그 음란한 마음을 이기려고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예수님을 찾았을 것입니다. 이 여자는 예수님 없이 자기가 음란한 마음을 이겨보려고 애써왔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그 마음을 이길 수 없으니까 결국 거기에 지고 그 마음에 지니까 그 마음에 끌려서 이 여자가 간음을 하게 된 것이고 이제 간음을 하고 난 뒤에 이 여자가 돌에 맞아 죽기 위해 끌려가고 있는 그런 형편이었습니다.
여러분 이 여자가 돌에 맞아 죽기 위해 끌려가다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예수님에게는 너무너무 쉬운 거예요. 그런데 이 여자는 지금까지 자기의 어떤 노력으로 자기의 어떤 힘으로 그걸 이겨나가려고 했던 거예요. 바로 신앙이란 건 이 한계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저는 저의 아버지께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 제가 그때 일곱 살이었고 동생은 네 살이었는데 동생이 중이염으로 굉장히 고생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동생을 살리고 싶었는데 그때 저희 고향 선산에는 의사가 딱 한사람 있었습니다. 그분은 의사고 아버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분이기 때문에 사실 수준이 맞지 않는데도 아버지는 내 아들을 살리려면 의사와 친하게 지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신 겁니다. 그래서 그 집에 가서 지붕 이엉도 이어주고 옛날 재래식 화장실의 인분을 퍼주는 그런 일도 해 주시고 담도 무너지면 쌓아주시고 그러면서 정말 아버지하고 신분이 안 맞지만 아버지는 그 의사와 친하게 지내면서 우리 가족처럼 그렇게 만들어서 제 동생이 밤이든 낮이든 병이 생기면 의사가 뛰어오고 그렇게 지날 수가 있었습니다.

왜 아버지가 그렇게 하셨느냐 하면 아들이 중이염이란 중한 병에 걸렸는데 아버지는 그 병에 대한 대책이 없고 그 병에서 살리려면 의사밖에 없는 걸 아시고 우리 선산에는 의사가 한분밖에 없었기 때문에 의사를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우리가 예수 외에 다른 길이 없다는 걸 정확히 안다면 우린 처음부터 우리의 어떤 방법이나 노력으로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미련해서 어리석어서 내가 어떤 일에 부딪히면 할 수 있을 줄로, 내가 하면 될 수 있을 줄로 그렇게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을 한 뒤에도 내가 실패한 사실을 정확하게 깨달으면 내가 모든 걸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가 있는데 실패해도 실패한 걸 깨닫지 못하고 ‘이번엔 실패했지만 다시 하면 되겠지.’ 하는 그런 생각 때문에 자기 생각 속에 계속 빠져서 일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갖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2장 3절에 “더 숨길 수 없이 되매” 하는 것이 모세의 부모가 모세를 키우면서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입니다. “더 할 수 없다.” 이제 자기 방법으로 더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모세의 부모는 이제 이 일을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고 이제 자기의 모든 방법을 버리는 과정이 여기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사랑하는 아들을 누가 강에 갖다버리고 싶겠습니까? 그러나 그것 외에 길이 없고 방법이 없고 더 숨길 수 없게 되니까 자기 사랑하는 아들을 이제 강가에 버려야만 했습니다. 강가에 버리는데 그냥 버리기가 아까우니까 갈 상자를 만들어서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해서 물이 들어오지 않게 해서 아들을 담아서 그 강가에다가 버렸습니다. 이제 모세의 부모가 자기의 방법이 다 끝난 줄 자기의 길이 없는 줄 알고 자기 방법을 버리니까 그때부터 이제 하나님이 모세를 구원하기 위해 일을 하시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삶도 그와 똑같은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여러분 속에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는 건 ‘왜 하나님이 내게 역사하지 않을까?’ ‘왜 하나님이 내게 일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 마음에 하나님 말고 다른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입은 뭐라고 말하든지 간에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않고 내 방법에다 마음이 심취되어 있다는 거지요. 내 방법을 따라가는 동안에 하나님의 은혜를 전혀 입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내 모든 방법이 진짜 다 끝이 나고 ‘난 도저히 안 되겠다.’ 여기 말하는 것처럼 “더 숨길 수 없이 되매” 더 내가 할 수 없게 되면 내가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구하는 쪽으로 마음이 흘러가고 그렇게 되면 그때부터 하나님이 일을 하셔서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축복으로 이끌어주시는 걸 분명하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실들을 참 많이 봤습니다. 나 개인에게서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교회 형제자매들이나 교회 안에서 사람들이 “하나님 내가 길이 없습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게 말은 합니다만 그러나 냉정하게 마음에 들어가서 보면 그들에게 방법이 있고 길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는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않고 그래도 자기 방법, 자기 길에 기대를 가지고 있어서 하나님이 일을 하지 아니하시지 만일에 우리 방법이 전혀 없고 내가 기대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고 하나님 밖에 없으면 우리가 하나님을 구할 수밖에 없고 그때 하나님 일을 하셔서 정말 그 일들을 놀랍게 아름답게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그 모세의 부모가 자기 방법으로 모세를 키우려고 하다가 더 방법이 없어서 이제 모세를 버리는 게 아니라 자기 방법을 버렸습니다. 모세의 부모가 자기의 방법을 버리고 난 그때부터 이제 하나님의 방법이 나와서 모세를 살리고 세워주고 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2장을 읽어보면 모세가 살아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중에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보면 모세만 살아나온 게 아니라 60만 명의 남자가 다 살았더라는 거죠. 60만 명의 남자가 산 그 모든 걸 하나하나 일일이 간증을 할 수 없어서 출애굽기 2장은 모세가 구원받는 이야기만 하는데 모세를 구원하는 것과 방법은 달랐지만 하나님에 의해서 결국 그 60만 명이 나일 강에 빠져죽지 아니하고 나와서 가나안 땅으로 향해 가는 걸 보면 하나님 은혜가 너무 놀랍다는 거지요.

지금도 여러분 속에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의 방법을 의존하고 있어서 그런데 여러분 그 방법을 버리면 그때부터 하나님이 일하셔서 여러분 삶이 너무 복되고 아름답게 되어질 줄 믿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여러분 삶의 모든 부분에 일할 줄을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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