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영상교제 말씀
자기를 비운 겸비한 마음


누가복음 16장 24절
불러 가로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


누가복음을 보면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분명한 사실 중에 한 가지는 부자는 음부 속에서 고통 속에 있다는 것이고 나사로는 낙원에서 영광 속에 아브라함과 함께 있는 사실입니다. 근데 우리가 그냥 성경을 볼 때 부자라고 다 지옥 가고 가난하고 어렵다고 천국 간다, 이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근데 부자의 삶을 음부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통해서 보면 24절에 "불러 가로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 첫 번 째 한 이야기이고 두 번 째는 뭐라고 말하느냐 하면 27절에서 "가로되 그러면 구하노니 아버지여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저희에게 증거하게 하여 저희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그 다음 세 번 째 30절에 보면 "가로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저희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여기 부자의 세 번 한 이야기를 자세히 분석해 보면 아주 강한 자기 의지가 들어 있어가지고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전혀 받지 않고 자기 생각만 피력하고 있는 그 모양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복음을 전하면서 귀신들린 사람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귀신들린 자의 특색은 전혀 남의 이야기를 안 듣습니다. 자기 주장만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죠. 그게 문제인 거죠. 그러니까 남이 가진 아름다움, 남이 가진 귀한 것, 남이 가진 거룩함, 남이 가진 진리를 받아들일만한 문이 없고 자기의 것만 계속 내쏟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사단에게 속한 사람들인데 우리가 이 성경을 보면 이 부자가 음부 속에서 고통하며 괴로워하는 그 모양을 봤는데 음부 속에서 고통하는 그 속에서도 그 마음을 볼 수 있는데 그 마음은 전혀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기 주장을 강력하게 내세운다는 거죠.
처음에 "나사로를 보내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또 "나사로를 내 아버지 집에 보내어서 어떻게 하십시오." 아브라함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렇치 않습니다." 하면서 자기 주장만 강력하게 내세우는 것입니다. 이건 사람들 가운데 가장 낮은 사람들,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베드로도 처음에는 자기를 믿었기 때문에 "내가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대로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난 뒤에 자기를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나니까 이제는 다시 자기를 믿는 믿음에서 나오는 말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사복음서에 나오는 베드로는 언제든지 자기 생각을 자기 주장을 피력하는 말을 했는데 사복음서 이후에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베드로의 특색이 뭐냐면 자기 생각이 아닌 주님의 뜻을 하나님의 말씀을 이야기하는 걸 볼 때 그게 차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단은 이 부자처럼 우리의 삶을 부요하고 풍요롭게 해서 우리의 육신의 쾌락을 따라 날마다 호화로이 잔치하고 연락하고 그러는 동안에 깊이 사고를 하거나 생각의 세계 속에 깊이 들어가서 하나님을 발견하거나 그럴만한 지혜가 없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일차적인 생각으로 모든 걸 결정해서 해결해 버린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가 알고 있는 일차적인 생각 밖에 없기 때문에 자기하고 다른 남의 생각을 받아들일만한 여유가 전혀 없는 상태를 말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나사로는 삶이 어렵고 곤고하기 때문에 음부에 있는 부자를 보고 있었는데 나사로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겁니다. "야 내가 늘 너 집 앞에 거지인 줄 아냐? 내가 니 말에 왔다 갔다 옛날에 그랬지만, 너 정신 좀 차려라." 나사로는 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거죠. 왜? 그는 깊이 생각을 하고 그러기 때문에 자기 연약함을 알고 부족함을 알고 은혜로 그곳에 와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겸비할 수밖에 없고 주의 음성 앞에 귀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제가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이 어떤 분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성경을 처음 읽을 때는 모르겠는데 점점 읽다가 보면 성경 자체가 내 마음에 들어온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성경을 읽고 다시 읽고 하다보면 성경은 그냥 어떤 이론을 내게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꾸 묵상하면서 생각을 하게 만들고 생각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내게 주신 그것들이 연결되어서 하나님의 뜻과 역사를 이루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내 마음에 자꾸 생각이 끓어오르는 겁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내 마음에 소망이 일어나고 성경을 읽다보면 내 마음에 믿음이 일어나고 성경을 대하다보면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일어나는 것입니다. 왜냐면 그건 성경 자체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접할 때 내 속에 하나님의 마음이 일어나진다는거죠.
그런데 여러분 안타깝게도 이 부자는 자기가 너무 교만하고 거만하기 때문에 자기 쾌락을 쫓아 살아왔기 때문에 그가 죽어서 음부에 들어가서도 부자는 자기 생각을 못 꺾고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그냥 자기 주장만 피력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저는 이런 이야기를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난한 나사로처럼 되어도 자기 생각을 꺾지 못하고 부자처럼 자기 생각만 피력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들은 부자처럼 잘 살면서도 겸비하게 자기를 부인하고 사는 그런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편적인 사람들은 자기 형편이 좋아지면 마음이 높아서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기가 어렵고 가난하고 부족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기 마음을 부인하는 그런 상태를 볼 수가 있죠.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슬픔도 주고 고통도 주고 괴로움도 주시는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라는 것은 바로 내 자신을 믿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세계를 발견해 들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속에 하나님이 살아 일하는 것을 분명히 봅니다. 좀전에 해외봉사단에 4천 68명이 접수 됐다고 연락이 왔는데 참 제가 보면 우리가 IYF를 시작할 때 아무 것도 없이 맨주먹으로 시작했는데 하나님이 이렇게 IYF 속에 역사하시고 이 학생들이 전 세계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고 귀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하나님이 우리속에 일하는 것이 너무 놀랍고 감사하고 기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자 우리가 좀 더 깊이 생각하다 보면 하나님 말씀을 생각하고 하나님 편에서 마음을 두고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 마음의 생각을 키워주시고 그래서 우리 마음에 그것이 하나하나 믿음으로 만들어가고 있는데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셔도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를 못해서 자기 생각 속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정말 우리는 어떤 형편에 있든지 나사로처럼 겸비한 마음으로 생각을 깊이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 속에 머물도록 하고 부자처럼 내 마음이 높아져서 내 생각으로 모든 세계가 내 속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그런 일이 없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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