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영상교제 말씀
하나님 일하실 기회를 드린 다말


창세기 38장 13절
혹이 다말에게 고하되 네 시부가 자기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왔다 한지라


구약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의 역사가 여러 가지 은혜 가운데 일어나는 걸 볼 수 있는데 저는 처음에 이 다말이 자기 시아버지 유다와 동침해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는 이 부분에 대해서 참 이해가 안 가고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다말은 좀 음탕한 여자, 나쁜 여자 그렇게 저는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창세기를 읽어가면서 내 마음에 내가 다말을 보면서 내린 결론에 의문이 자꾸 나타나는 게 만일에 다말이 음탕한 여자라면 젊은 남자에게 시집을 갈 수 있었는데 왜 하필 시아버지였겠느냐? 그런 걸 보면서 아 이 여자 음탕한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여자는 정말 믿음의 여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말이 유다 집에 시집을 와서 보니까 그 집은 정말 하나님의 약속대로 메시야가 태어날 족보를 잇는 귀한 가문인 걸 알았는데 사실 그 하나님의 뜻하고 엘도 오난도 어긋난 길로 걸어가고 있었고 자기에게 소망이 다 끊어졌는데 다말의 마음속에 믿음을 가지고 내가 이 가문의 씨를 얻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이어야겠다는 그 믿음을 가지고 왔을 때 그 앞에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고 시련이 있었지만 그걸 넘는 장면이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다말이 딤나에 있는데 사람들이 말하기를 ‘네 시부가 자기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왔다.’는 그 이야기를 다말은 듣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말 마음속에 어떤 마음이 들었느냐 하면, 시아버지가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왔다고 했을 때 그냥 뭐 왔겠구나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긴데 다말의 마음속에 믿음을 가지니까 ‘그래 시아버지가 왔다. 하나님이 보내주셨다. 내가 시아버지를 통해서 씨를 얻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잇는 그 일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왔겠구나.’ 그런 쪽으로 다말의 마음이 움직여지면서 시아버지하고 동침한다는 것에 대해서 자기 마음에도 거부가 되고 시아버지 마음에도 거부가 되지만 자기의 자존심이나 체면이나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깊은 상태 속에서 자기가 하나님을 통하여 시아버지의 씨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족보를 잇는 걸 볼 수가 있거든요.

마태복음에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유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처음으로 여자의 이름이 올라갔는데 그 여자가 바로 이 다말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걸 생각해보면 보통 사람들이 시아버지가 양털을 깎으러 딤나에 왔다고 하면 ‘아 양털 깎으러 왔겠구나.’ 안 그러면 ‘시아버지에게 저녁 한상 대접해 드려야겠구나.’ 아니면 ‘시아버지 잘 계셨는지 인사를 드려야겠구나.’ 그 정도로 생각할 텐데 믿음을 가진 다말은 그런 일들을 하나님 역사할 기회로 얻어서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가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사실 믿음이란 것은 내 어떤 노력으로 내 어떤 수고로 일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내 속에 일해줄 걸 믿는 믿음인 거죠. 그러니까 “네 시아버지가 양털을 깎으러 딤나에 왔다.” 그 사실을 들었을 때에 보통 사람들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기인데 다말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이 일을 하실 수 있는 기회를 그는 만들었다는 거지요. 믿음의 사람들은 그게 믿음의 사람인 것입니다.

제가 믿음이 없을 때 어떤 일이 오면 ‘아 이건 어려운 일이구나. 이런 일이구나. 저런 일이구나.’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때때로 병든 사람들이 병을 낳기 위하여 기도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아 이분이 몸이 불편하시니까 기도를 해줘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어떤 때는 내 마음 속에 ‘하나님 왜 이분에게 병을 주셨을까? 하나님 이 속에 역사하시기를 원하시는구나.’ 그 병 자체가 우리에게 고통이고 슬픔이지만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병이 슬픔이나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을 하실 수 있는 조건이 되어진다는 거지요. 그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말로다 할 수가 없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다말은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시아버지가 양털 깎으러 온다는 그 사실이 아무렇지도 않은 대수롭지 않은 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다말은 믿음을 가졌으니까 ‘아 내가 정말 이 유다 가문에 씨를 얻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잇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그 일을 내가 하기를 원하는데 하나님이 나에게 기회를 주셨구나. 하나님이 나에게 역사하시겠구나. 하나님이 나에게 일하시겠구나.’ 그런 믿음이 와서 그쪽으로 발을 내 딛고 행동을 시행해 들어가는 모양들을 우리가 정확하게 읽어볼 수가 있는 겁니다.

제 자신도 어떤 때는 믿음이 없고 주님과 멀어져 있을 때는 심방을 가요. 가다가 ‘아 그 집에 안 되겠어. 그 집 자매님 남편, 아이 그 사람은 내 말 안 들을 거야. 아 형제 아버지 그분 오늘 바쁠 거야.’ 내 마음에 늘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똑같은 나지만 내 마음에 주님이 가깝고 믿음이 있고 그럴 때는 ‘아 그 자매 남편 내 말 안 듣지만 주님이 역사하시면 오늘 구원받을는지 모르겠다.’ 그쪽으로 마음이 가는 거예요. ‘아 그 형제 아버지 지난 번에는 말씀 안 들었지만 오늘은 가면 말씀을 들을 것 같다.’

똑같은 상태라도 믿음이 있는 사람이 어떤 사건을 부딪히는 것하고 믿음이 없는 사람이 어떤 사건을 부딪히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시아버지가 양털을 깎으러왔을 때 ‘아이구 시아버지 양털 깎으러 왔구나. 셀라가 자랐는데 나하고 결혼하게 안 해주고 뭐 그래?’ 이제 그런 식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제 다말은 시아버지가 양털을 깎으러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분명히 유다 집의 씨를 받아야 하는데 하나님 내게 시아버지에게 정말 씨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시는구나.’ 그런 마음의 믿음이 들어가니까 다말이 과부의 의복을 벗어던지고 창녀의 옷을 입고 시아버지 앞에 창녀처럼 나타나더라고요.
그러니까 창녀가 있다고 해도 어떻게 시아버지의 마음에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는다면 그 창녀와 잠을 자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고 또 한번 동침했다고 꼭 애기를 갖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다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항상 그렇게 일이 이루어져간다는 거지요.

우리가 이번에 하와이 글로벌 캠프를 준비했는데 준비하면서 모든 게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첫째 학생들이 비자를 얻는 그 자체도 어려웠고 우리가 한국에서 하와이까지 가는 비행기는 카알 한 편 밖에 없는데 그것도 일주일에 다섯 편 밖에 없고 그 한 편에 불과 300여명도 안 되는 사람이 타야 하는데 항공 편도 그렇고 또 하와이 미군부대를 처음에는 빌려서 하려고 했는데 군 휴양소도 적었고 그것도 안 되고 모든 게 불가능하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시작할 수 있는 것은 형편이 가능해서 한 게 아니라 “이 글로벌 캠프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그럼 하나님이 도우실 거다.” 하나님을 계산에 넣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미 대사관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비자를 너무 잘 준 거예요. 아주 특별한 문제가 있는 학생 한두 명을 놔두고는 99퍼센트 우리가 비자를 받을 수 있었던 게 감사하고 그 다음에 비행기도 대한항공에서 전용기를 내서 우리만 타고 갈 수 있도록 내어준 부분이나 모든 게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인데 가능성을 보고 했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는데 주님이 우리 속에 살아서 일하시는 걸 보면서 우리는 모든 일을 해 왔고 또 주님께서 일을 이루시는 거예요. 작년 호주 때도 그랬고 그 외에도 우리가 굿뉴스코나 이 모든 일들이 그냥 인간적으로 가능해서가 아니라 우리 가운데 주님이 우리 편인데 왜 일을 안 하시겠느냐? 그런 마음을 가지고 부딪히니까 어떤 문제든지 소망이 생기고 또 소망을 따라 살아계신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 전 세계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그 나라의 기후나 그 나라 문화나 여러 가지 음식이나 어려운 가운데서 여러분이 마음에 믿음이 없으면 다 절망으로 보이고 빨리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마음에 주님이 있고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역사하시겠다는 믿음이 생기고 소망가운데 사는 그런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2006년 새해를 맞아서 다시 여러분 앞에 제가 서게 되었는데 여러분 2006년 한해 여러분 보는 형편이나 그것 보지 말고 내 안에 계신 주님이 일하신다면 어떤 일이 올 것인가? 주님의 역사에 기대를 가지고 거기에 소망을 두고 사신다면 여러분 믿음과 소망대로 주님이 여러분 속에 일을 해서 모든 것을 아름답게 이루시고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이 열매를 맺게 되실 줄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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