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영상교제 말씀
내가 부인된 후에


마가복음 14장 31절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찌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여러분 시몬 베드로는 갈릴리 바닷가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에 베드로는 자기의 집과 재산 그리고 배, 그물, 고기, 가정 다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베드로 속에 이렇게 열심히 주를 섬기면서 자기 마음에 어떤 마음이 있느냐 하면 ‘나는 예수님을 잘 따랐어. 난 야고보나 요한하고 좀 달라. 동생 안드레하고 좀 달라.’ 늘 베드로는 자기를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속에 하나님을 향한 그런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속에 주를 부인할 수 있는 마음이 있었지만 베드로는 아직 한 번도 자기 마음속에 있는 그런 마음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는 주님을 잘 따르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는 거지요.

사람들은 누구나 두 가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마음 속에 주를 따르고자 하는 마음도 있지만 또 한쪽 반면에 보면 주를 거스리고 대적하는 그런 마음들이 또 여전히 있는데도 우리들은 그러한 것들이 내 마음속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나는 그런 마음들을 별로 생각 안하고 ‘나는 주를 잘 섬기고 있어. 나는 충성해. 나는 하나님 잘 믿어.’ 대부분 다 그렇게 자기를 생각하고 있다는 거지요.

그러기 때문에 베드로는 자기 속에 예수님을 부인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세계는 전혀 모르고 ‘나는 예수님을 위하여 배도 그물도 가정도 다 버리고 따랐어.’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는 항상 자신을 가지고 힘 있게 담대하게 일을 해 왔었는데 어느 날 예수님께서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고 했을 때 베드로 그 말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거지요. ‘내가 주를 왜 버려? 내가 왜 주를 부인해? 그럴 것 같으면 내가 뭣 때문에 배와 가정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왔어? 나는 아닐 거야. 야고보나 요한은 그럴는지 몰라도 나는 그렇지 않아. 주를 버리지 않을 거야.’ 베드로는 자기를 믿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속에 하나님을 거스리고 대적할 만한 그런 마음이 있다는 걸 전혀 알지를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게 구약 가인의 생애 속에서도 나타나는데 가인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릴 때에 자기 아우를 죽이거나 하나님을 대적하거나 하나님을 거스릴 그런 마음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것이죠. 하나님이 가인을 알고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는데 가인은 하나님이 자기 제물을 받지 않으시는 걸 이해를 못했다는 거지요. 내가 이렇게 주를 잘 섬기는데 왜 주님이 받으시지 않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어느 날 가인이 하나님을 거스리고 자기 동생을 질투하고 시기하고 자기 동생을 죽이고 하나님이 “가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씀하셨을 때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가인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 모양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때 가인에게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가인 속에 있는 자기 모양을 정확하게 보여주었을 때 가인이 당황하고 깜짝 놀랐다는 거지요.

신앙이라는 건 우리가 교회에 나가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충성하고 그렇게 해서 되어지는 게 아니라 어느 날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면 내가 주를 위해 충성하고 주를 기뻐하고 주를 섬기는 그 면하고 전혀 다른, 하나님을 거스리고 대적하는 그런 마음들이 내 속에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때 야 내가 얼마나 추하고 더럽고 악한 인간인가를 알면서 내 자신 전부를 부인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하나님의 성령이 힘있게 우리 속에 역사하는 것이거든요.

베드로는 사실 배도 버리고 그물도 버리고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른다고 했지만 그러나 베드로 속에 아직도 자기의 추하거나 악하거나 하나님을 거스리는 그 마음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베드로는 자기를 믿고 자기를 신뢰하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느 날 주님이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했을 때 그 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었는데 이제 우리가 아는 대로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면서 그때 베드로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자기 속에 없는 하나의 다른 자기 모양을 보면서 ‘이야 내게 이런 마음이 있었구나. 내가 정말 주를 거스리고 주를 대적하고 주를 부인할 수 있는 이런 마음이 있었구나.’ 베드로는 그걸 발견하며 실망 속에 빠져드는 거지요. ‘나는 안 돼. 내가 무슨 하나님의 종이야? 난 못해.’ 하면서 베드로는 갈릴리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주님을 따라다닌 그건 꿈같이 지나가고 이제는 자기 모양을 봤을 때 3년 동안 주님을 따라다녔지만 전혀 변화되지 않은 그런 모양을 보면서 자기에 대한 미련이나 기대를 다 버리고 실망 속에 젖었을 때 그때 이제 예수님이 베드로를 찾아서 갈릴리 바닷가에 가신 거죠. “배 오른 편에 그물을 던져라.” 고기를 많이 잡았을 때 예수님이 베드로를 불러서 말씀하셨어요.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다른 사람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이제 베드로가 “예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그 이야기를 할 자신이 없는 거예요. 왜? 자기가 난 죽어도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는 그 말을 하고 난 뒤에 하루도 지나지 않아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기 때문에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베드로는 그 말할 자신이 없는 거예요. “주께서 아시지 않습니까?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다른 사람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예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님이 세 번이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다른 사람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주께서 모든 걸 아시오니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자기를 믿는 마음이 아닌 이제는 내가 주를 사랑한단 말도 할 수 없어서 “주께서 모든 걸 아시오니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자기를 믿는 그 마음, 자기를 믿었던 마음속에 옛날에 베드로가 자기 속에 정말 충성되고 잘하는 그 사실만 보여졌을 때 자기를 믿었지만 자기 속에 또 다른 반대의 자기 모양을 보면서 자기를 의지하거나 신뢰할 수가 없어서 정말 자기가 시험에 들면서 베드로는 이제 ‘내가 무슨 복음을 전해? 나는 안 돼.’ 하고 다시 갈릴리 바다로 포기하고 돌아갔을 때 주님이 자기를 찾아와서 말씀하신 것이죠. 그때부터 베드로는 ‘아 주님께서 내게 양을 치라고 하셨구나. 그러면 양을 먹여야지. 주님이 나에게 양을 치라고 하셨구나. 주님을 위해서 양을 치고 먹여야지.’ 그 마음으로 베드로가 다시 주님을 섬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을 자기 자신을 잘 모르고 자기가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성경 읽고 그러면 ‘아 내가 주를 잘 섬기는구나.’ 생각하지만 자기 속에 베드로처럼 주를 부인할 수 있는, 주를 대적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있는 걸 발견하지 못하는데 어느 날 우리가 그 사실을 발견한 뒤에 우리는 깜짝 놀라면서 나를 부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야 내 속에 진짜 주님을 부인하는 그런 마음이 있구나.’ 내가 정말 믿을 수 없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그때 내가 부인되면서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자신을 인정할 그때 놀랍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셔서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복음을 전하는 동역자들이 아직까지 자기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자기가 주님 앞에 충성하고 봉사한 일만 알지, 자기 속에 숨겨져 있는 자기 마음속의 깊은 악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도 베드로처럼 자기를 신뢰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내 양을 먹이라는 주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주를 위하여 일하는 그 마음만 있는 게 아니라 주를 거스리고 대적하는 악한 마음을 발견하고 정말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 사실을 깨닫고 나를 부인하는 위치에 도달했을 때 주님은 찾아오셔서 내 양을 먹이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여러분 정말 여러분 자신을 깊이 알고 여러분 속의 좋은 면 나쁜 면을 다 알고 나면 정말 내가 나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주님이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임을 알 때 그 때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하여 힘 있게 일하시는 것입니다.

그날부터 베드로는 옛날 베드로가 아니었습니다. 곧 예수님의 은혜를 입고 오순절날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후에 옛날의 베드로에게서 볼 수 없었던 주님이 힘 있게 나타나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내가 주를 위해 일한 것 말고 내 속에 반대편의 사실을 발견하고 나를 부인하게 되면 주님이 오셔서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시는 그 음성을 들을 수 있을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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