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영상교제 말씀

어둡고 절망적인 일이 있을 때도



마가복음 15장 33절
제 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더니


마가복음 15장을 보면 정말 어두운 장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룟유다에게 팔리시고, 죄가 없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사형을 받도록 내어주고, 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고. 그 어두운 마가복음 15장을 보면 어느 면을 봐도 어렵고, 절망적이고,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은 그런 비참한, 이제 마지막 주님이 십자가에서 소리치시고, 세상을 떠나시고, 내려서 무덤에 장사지내시고, 예수님의 생애가 마무리를 짓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마가복음 15장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성경을 생각해보면 너무 하나님 앞에 감사한 것이 마가복음 16장 가운데서, 15장에 나타난 이 비참한 사건이, 마가복음 어느 장보다 어두워 보이고, 그래서 여기에 ‘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더니’ 라고 한 것처럼 정말 이 마가복음 15장 전체가 어둡고, 절망적이고, 낙심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위치에 있는 것 같지만은, 여러분,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마가복음 1장부터 16장에서, 어느 장보다도 우리의 구원을 이루는,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는, 우리를 하늘나라로 인도하는 그 놀라운 역사를 이루는 장이라는 것을 우리가 생각할 때, 너무 감사한 거죠.

저는 요즘 요셉의 생애를 읽으면서, 요셉의 생애를 생각하면서, 요셉이 그 형님들을 만났을 때 요셉이 그 형님을 미워하는 마음,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형님들에 대한 미움이나, 증오나 분한마음이 형성 되어 있었을 텐데, 어떻게 요셉이 그 마음을 내쫓고, 형님을 사랑하고, “당신이 나를 이곳에 팔았음을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위로하면서 그 형님들을 위해서 애굽에 와서 잘 살 수 있도록 이끄는 요셉의 마음을 보면, 저것은 요셉의 마음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그림자고 예수님의 마음을 받았으니까, 몸이 요셉이고 말은 요셉이 하는 것 같지만, 예수님이 그 안에서 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너무 분명하게 알 수가 있지요. 그리고 요셉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도, 때때로 세상적이고, 육신적인 부분이 나타나고, 육으로 흘러가고, 인간적인 말을 하고 하지만 그러나 여러분, 내게도 사랑하는 예수님이 들어와 계십니다. 나는 그 예수님을 담은 그릇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정말 예수님을 담은 그릇이고, 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이 계실진대 내 삶은, 요셉은 예수그리스도의 그림자라는 것이죠. 감옥에서 나와서 왕이 되어 백성들의 기근을 구원하는 구원자! 예수님의 그림자인 것처럼, 우리도 그 예수님이 들어와 계심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마음속에 밝고, 기쁘고, 많은 사람이 수양회에 와서 구원받고, 그런 즐거운 일만 아니라 어둡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와 함께 있다면, 우리가 예수와 함께 머문다면, 예수와 함께라면, 밝은 것도 좋고, 소망적인 것도 좋지마는 마가복음 15장처럼 어두운, 절망이 넘치고, 정말 그 비참함이 넘치는 어려움, 그것도 좋은 것 이상으로 소망적인 놀라운 역사를 이룬다는 것을 생각할 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말로 다할 수가 없습니다.

우린 마가복음 15장, 이 한 장을 볼 때 너무 어두워 보입니다. 만약, 우리가 마가복음 16장을 읽지 못하고 15장만 읽었다면, ‘아니, 하나님의 아들이 어떻게 이렇게 비참하게 죽을 수가 있지. 하나님과 함께 계신다고 하면서. 정말 그 병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면서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던 그분이 어떻게 이렇게 절망적일 수가 있지. 어떻게 이렇게 죽으실 수가 있어. 말이 안 돼.’
여러분 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기대를 가졌다가 예수님이 죽으시는 그 장면을 보고 많은 예수님을 따랐던 그들이 예수님이 운명하시면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그들의 마음이 어려웠겠습니까?

가장 어두운 한 장면 이지만 바로 여기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5장이 없었다면, 주님이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는 그런 일이 없었다면, 여러분, 저는 영원히 죄에 매이고, 죄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고, 사탄의 종 된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 어두워 보이고, 암담해 보이는 마가복음 15장, 주님의 십자가로 인해서 내가 영원히 죄에서 벗어나서 밝고,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이런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예수님이 내 안에 살아계시고 내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삶을 산다면, 내가 여러분, 기쁘고, 즐겁고, 소망이 넘치는 그런 일들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좋은 것이 아니라 내가 절망적이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 때도 예수 안에서 소망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처럼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내가 고난을 당할 때, 내가 절망 속에 빠지게 될 때, 절대로 나는 내 혼자가 아니라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것을 통하여 빛이 되고, 영광이 되고, 하나님 역사를 이루는 일을 위하여 그렇지, 그냥 막연하게 나를 절망 속으로, 고통 속으로, 어둠 속으로 넣지 아니할 것을 나는 확실하게 믿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린 우리의 마음에 예수님을 담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말한 대로 ‘내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질그릇 같은 우리 몸에 보배로운 예수님을 담았습니다.
이제 여러분, 우리가 사는 것이 아닙니다. 몸은 우리 몸이지만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려울 때도 좋지만, 기쁠 때도 좋고, 형통할 때도 감사하지만, 어둡고 절망적인 일이 있을 때도 주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열매들이, 영광이 나타날 것을 생각할 때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제 예수님 안에서 나이가 좀 들었습니다. 지난 과거들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과거에 내가 싫어하고, 귀찮게 여겨지고, 피하고 싶었던 그 어려움들이 나를 얼마나 복되게 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복음을 전해 어렵지 않습니까? 그 나라 여권이나 비자 때문에 정부 관리자를 상대하는 것이 힘들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나라 백성들과 문화가 맞지 않고, 의견이 맞지 않고, 음식이 맞지 않아 어렵지 않습니까?
그나라에 구원받았다는 사람들이 시험이 들어 넘어지면 절망스럽지 않습니까?
예, 그런 일도 예수 안에 있으면 복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예수 안에 있는 그 자체가 소망이고, 예수 안에 있는 그 자체가 복이고, 예수님을 모시고 있는 그 자체가 은혜이기 때문에, 예수와 함께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복이 되고, 은혜가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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