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855. 곤순이님께
반갑습니다. 하나님은 어쩌면 이런 만남을 허락하시는지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자매님 저희 교회 목사님께서 설교상에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아십니까?
“ㅇㅇㅇ자매는 성격이 개털(?)같은데, 데리고 사는(?) 남편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그럽니다.
그러면서도 그런 타고난 성격을 제 스스로 고치려고 애쓰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내가 내 스스로 나를 고치려고 다듬으려고 할 때 부터 내 마음의 촛점이 육신을 향하게 되고,
그 육신에서 나오는 것은 ‘사망’밖에 없기 때문입니다(롬 8:6).

롬 7:5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롬 7: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

롬 7: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롬 7: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롬 8: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롬 8:4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롬 8:5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롬 8: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롬 8: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수도 없음
이라

롬 8: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롬 8: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롬 8: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롬 8: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자매님도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박옥수 목사님 말씀 가운데‘어느날 어떤 형제가 찾아와서 자기를 좀
책망해 달라고 해서 왜 그러냐고 하시니까, 장모님이 모처럼 찾아오셨는데 평소의 습관대로 딱 한판만
당구를 치고 올려고 당구장에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새벽 6시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니까
그때까지 사위를 기다리고 계시던 장모님이 아주 화가 나서 한마디하시고 집으로 돌아가셨다는 간증을
하면서, 정말 자기 스스로는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박목사님께 책망이라도 실컷 듣고 마음을 돌
이키려고 다짐하고 왔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박목사님은 책망하시기는 커녕, “형제, 구원받은 것이 확실한가?”하고 물으시기에 확실하다고
말씀드렸더니“그렇다면 당구를 끊으려고 애쓰지 말고, 주님께 맡겨보게. 주님이 불편하시면 끊게 하시지
않겠는가?”하시더랍니다. 너무나 뜻밖의 대답을 듣고 의아해 하면서“그렇다면, 당구를 끊으려고
애쓰지 않고 막 쳐도 됩니까?”하고 반문했지만, 박목사님은 여전히 마음대로 하라고 하셨답니다. 그렇게
교제를 마치고 돌아와서 그 부분에 더이상 메이지 않고 생활하던 중 다른 도시에 박목사님 집회가 있어서
따라가서 지내다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전도나가는 시간에 그냥 있기가 눈치보여서 그냥 전단지를 조금
들고 거리로 나왔는데, 한번도 전도를 안해본 터라 그냥 쓰레기 통에 버리기도 뭣하고 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전단지를 내밀었더니 그 사람이 받지도 않고 그냥 지나쳐가길래 그 사람을 쫓아가서“당신, 이게
뭔줄 알고 안받느냐?”고 따져묻자 의아한 상대방이“뭐냐?”고 반문하길래 따라와 보라고 해서 그 사람을
교회에 데리고 와서 막 복음을 한참 전하다가 제 정신이 돌아와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했고, 그 뒤 복음을 전하다가 보니까 어느 새 당구가 끊어져 있었다’는 간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동일하게 자매님안에도 자매님을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이 주인으로 살아계신데, 또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고 하셨는데, 자매님의 모든 문제는 더이상 자매님의
것이 아니라 그의 몸된 교회(골 1:24)와 주님의 문제인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라’는 말씀과‘~ 하지 말라’는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세상 교회에서는 그 말씀을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하라는 것은 할려고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실상은 어떻습니까? 과연 인간인 우리가 하나님이 하라고 하면 할 수 있고, 하지 말라
고 하면 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만약에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죄를 지을 사람은 아무도 없고 구태여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의 극형을 당하실 필요도 없었겠지요.
성경에 나오는‘~ 하라’는 말씀과‘~ 하지 말라’는 말씀은 말씀하신 하나님만이 이루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다가 어떤 ‘~ 하라’는 말씀이 약속으로 와 닿는다면‘나는 할 수 없지만 하라고 하신
주님이 하시겠구나’하고 믿으면 되고, ‘~ 하지 말라’는 말씀이 약속으로 와 닿는다면‘나는 안할수 없지만
하지 말라고 하신 주님이 나로 하여금 안하게 하시겠구나’하고 믿으면 그 믿음대로 주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나는 그러한 주님의 역사를 보고 주께 영광돌리는 일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성품이 강하다" "성격이 개떡같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고 하셨는데, 주님이 교회를 통하여
자매님께 그러한 부분에 듣게 하시는 것은 주님이 자매님의 그러한 부분을 고쳐주시기 원하셔서 듣게 하시는
것이지, 자매님이 그러한 부분에 매여서 스스로 어떻게 하라고 듣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직설적으로 말해서, 자매님이 노력하면 자매님의 성품을 바꿀 수 있습니까?

마 5:36 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고 하신 말씀처럼 주님은 인간인 우리 자신에게 어떠한 기대도 두지 않습니다. 다만, 주님이 우리 육신의
것들로 둘러싸여져서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나타내기 원하셔서 자매님의 한부분 한부분을
교회를 통하여 간섭하시고 다듬어가시기 원하시는 것뿐입니다.
이제부터는 자매님 자신을 주의 몸된 교회에 맡기시고 자매님은 쉬시고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는
복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빌 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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