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영상교제 말씀
이런 일을 행하신 예수님이라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아르헨티나 브에노스 아이레스 교회 사택에 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LA, 또 페루 리마를 거쳐서 브에노스 아이레스 교회 집회 중입니다. 오늘 이제 둘째 날 저녁 집회를 마쳤습니다. 이곳 형제 자매님들이 칠레 멀리에서도 참 많은 사람들이 오고 해서 은혜롭게 집회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6장 9절입니다.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한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보면 한 가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사단이 사람들로 하여금 깊이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사람들이 영혼에 대해 전혀 생각을 안 합니다. 교회를 다녀도 예배당에 나가는 것으로 만족하고 또 기도하고 자기가 하는 걸로 만족하지, `하나님이 이걸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우리가 요한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빌립에게 물었습니다.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오는 걸 보고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하시니 빌립이 말하기를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찌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 안드레가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 하면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안드레하고 빌립하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거죠. 왜 빌립은 그렇게 대답하고 안드레는 이렇게 말할 수가 있었느냐는 겁니다. 빌립은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여러 가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역사들을 보았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그물을 던졌을 때에 고기가 많이 잡힌 것이나 갈릴리 가나 혼인 잔치 집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일이나 아니면 38년 된 병자가 일어나는 거나 그런 걸 보았습니다. 거기서 그냥 `아 놀랍다. 참 예수님이 귀한 일을 행하시네.` 그냥 생각을 따라 놀라워하고 참 귀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전혀 달랐습니다. 이 안드레는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안드레는 생각을 했다는 거지요.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분이 예수님이라면 저분은 그냥 사람이 아니야. 저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야.` 정말 38년 된 병자를 걷게 하신 그 능력을 보면서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어? 저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야.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면 그러면 그분은 뭐든지 할 수가 있어.`

그런데 똑같은 위치에서, 내가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만, 빌립은 그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먹이는데 있어서 전혀 예수님을 포함시키지 아니하고 자기의 계산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안드레는 그 문제 앞에서 예수님을 넣었습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고 또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고 이런 일을 행하신 예수님이라면 우리가 가진 건 이 보리떡 다섯 개에 불과하지만 이분은 능히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어.` 하는 그런 마음을 갖다가 보니까 예수님이 충분히 그걸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일어났고 `그래 이 보리떡 다섯 개는 적은 거지만 이걸 예수님에게 가져가면 지금 저 오천 명을 먹이긴 먹여야 하는데 분명히 예수님께서 일을 하실 거야.` 안드레 마음에 그렇게 생각이 주의 이끄심을 따라 발전해 갈 수가 있다는 거지요.

우리는 교회 안에서 제가 생각을 해봐도 사도행전에 일어난 그런 역사나 또 예수님 당시에 있었던 그런 역사들이 우리 교회 가운데 참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말 병이 낫거나 사람이 변화되거나 또 불가능한 일들이 이루어지거나 직접 우리가 예수님을 손으로 만질 수 없고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뿐이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선교회 안에, 우리 교회 안에, 또 우리 안에 살아서 일하는 게 너무 분명하고 어느 누구도 그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는 거지요.

그런 우리가 이제 살면서 이런 저런 어려움이나 문제를 겪습니다. 그러면 빌립 같은 경우에 예수님께서 그렇게 일을 행하신 걸 보면서도 그 문제 앞에서 전혀 예수님을 포함시키지 아니하고 자기 계산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아 그런 예수님이라면 이 문제도 능히 해결할 수 있어.` 생각해보니까 진짜 그렇겠고 `그래 예수님께 보리떡이지만 가져가자. 예수님께서 분명히 일을 할 거야.` 그 마음이 일어났고 그런 마음 안에서 사랑하는 주님께서 살아서 역사를 하셨다는 거지요.

저는 사랑하는 주님이 제게 역사를 행하신 여러 가지 일들을 보면 그 어느 것도 모든 게 형통할 때가 아니고 어렵고 길이 없고 방법이 없을 때였습니다. 내가 집이 없어서 어려울 때 하나님이 집을 주셨고, 내가 군대에서 장갑을 잃어버려서 진짜 어려울 때 기적적인 방법으로 장갑을 주셨고, 군대 제대할 때 관물이 하나도 없어가지고 그것 때문에 어려울 때 주님이 그걸 해결해 주셨고 그 외에도 우리 선교회 안에 이런저런 일을 할 때마다 하나님이 정말 기적적인 일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걸 보고 압니다. 그러면 우리가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런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다면 우리가 당하는 어떤 어려움이든 함께 하시고 그 문제를 해결하실 거라는 마음이 일어나게 된다는 거지요. `저 형제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이 왜 내게 역사하시지 않겠나? 우리 선교회 속에 역사하시고 또 우리 목사님들 속에 선교사님들 속에 역사하신 그 하나님이 내게도 역사하길 원하신다.` 왜 그 생각이 안 들겠습니까?

`그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면 이게 뭐가 문제가 되겠느냐?` 그런 마음이 들어오기가 마련인데 사단은 빌립처럼 오늘 이 시대 사람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서도 생각 없이 그냥 살도록 `아 하나님 이렇게 하셨구나. 하나님 잘하셨다. 좋다.` 그렇게 생각하지 정말 `하나님이 이걸 은혜를 베푸시겠다. 하나님이 이걸 해결하겠다.` 그런 마음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우리가 어려움을 당하는 건 다른 게 어려움이 아니라 그 어려움을 통해서 예수님이 역사하시기 위해 하시는 것인데도 사람들은 그 어려움으로 말미암아 예수님과 가까워지고 예수님을 의지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짊어지고 고통하면서 괴로워하고 시름하고 그런다는 거지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복음이 전파되는데 어려움 없이 된 게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이 역사하는 곳에는 사단도 역사하기 때문에 복음이 전파되는 어디에나 어려움이 있고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어려움이나 고난이 없이 복음을 전파하려면 아예 복음 전파하는 걸 포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사랑하는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셔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역사하고 누구에게 역사하지 않는 게 아니고 똑같이 우리에게 일하기를 원하신다. 다만 우리가 주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믿음이 그냥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속에 행하셨던 주님을 생각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그러다보면 `아 이 문제 주님이 해결하시겠다.` 그 마음을 하나님이 일으켜주시는 것입니다. 말씀 안에서, 주님을 생각하는 생각 안에서 `지난 번에 배를 낫게 하신 하나님이 이번에는 귀가 아픈데 낫게 하시겠구나. 지난 번에 귀를 낫게 하신 하나님이 이번에 정말 가슴을 낫게 하시겠구나.` 그런 마음이 일어나고 `저 형제를 고치고 온전하게 하신 하나님이 나도 온전하게 해주시겠구나.`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는 그게 믿음이 자라는 거지요. 하나님이 역사하는 걸 보고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지난다면 어떻게 믿음이 자랄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제가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게 어려움이 있을 때,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이 항상 그럴 때 나의 믿음을 키우려고 하셨습니다. 아마 여러분에게도 문제가 있고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생각을 해보고 사랑하는 주님께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우리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이 오늘도 여러분 속에 역사하시기를 원합니다. 그냥 막연히 지내지 말고 조용히 하나하나 주님 앞에 생각할 때 여러분 생각 속에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해서 여러분을 믿음으로 이끌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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