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어정쩡 & Re:1785 예전처럼 돌아갈수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손을 붙들고 가다보면 언젠가 그 어린아이의 힘이 빠졌을 때 어머니와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어린아이의 손을 붙잡고 가면 그 어머니가 놓지 않는 이상 어린아이는 손을
잡든지 잡지 않든지 상관없이 그냥 어머니가 끄는데로 이끌려 가게 되어집니다.
우리는 보통 구원은 은혜로 받았지만, 신앙생활은 내가 해야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것이 내 마음대로 잘
되어지지 않을 때 고민하고 어려워합니다. 그렇지만, 구원받을 때 내 행위와 전혀 상관없이 온전히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하신 일들을 듣고 받아들임으로써 영원한 멸망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내 영혼이 천국으로 옮겨
지게 된 것처럼, 신앙생활도 사실 내 생각이나 계획과 상관없이 나를 구원하신 主님이 나를 이끄시는 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내 주인이 마귀에게서 예수 그리스도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내 자신이 의롭고
깨끗하게 온전해 질수 있는 능력은 부여받은 것이 아닙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 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
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우리가 죄인이 된 것도 내 원함이나 행위와 상관없이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되어진 것처럼, 의인이 된
것도 내 원함이나 행위와 전혀 무관하게 은혜로 되어진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요 6:44)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값 없이 팔렸으니 돈 없이 속량되리라”(사 52:3)

그리고,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값으로 ‘나’를 사신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나의 주인은 나도 아니요 마귀도 아니며 바로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 되셨기에, 구원받은 이후부터 나에게 관련
되어진 모든 것은 이미 내 문제가 아니요 주님의 문제인 것입니다.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20)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고전 7:23)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뱀에 물렸을 때 놋뱀을 쳐다본즉 살수 있었던 것처럼,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사단의 머리를 박살냈기 때문에(창 3:15) 실상 사단은 더 이상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없는데
다만 ‘내 생각’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우리들의 마음을 말씀에서 떼어내어서 허상인‘내 생각’을
따라서 가게 만듦으로써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순간순간 실족하게 만드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사단의 계교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놋뱀과 같이 들려서 내 모든 죄를 씻어놓으신 주님을
바라보기만하면 되지, 내 스스로 나를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세우려고 한다면 그것은 속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다듬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고 하면 할 수록 사실 하나님과는 더욱더 멀어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다음은 제게 참 은혜가 된 말씀 구절들인데, 예수님은 내가 예수님을 찾으려고 상상조차 하지 않고
내 욕망과 계획을 위해서 달려가고 있을 때 그러한 내 모습과 전혀 상관없이 그러한 나를 다 아시고 그렇게
연약하고·죄인 되었고·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그러한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살이 찢기는 그 모진
고통을 겪으시면서 내 죄 값을 치루어 주신 그 큰 사랑을 저 뿐만 아니라 구원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롬 5:6)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롬 5:9-10)

내 행위나 원함·의지·계획 등과 전혀 무관하게 우리 인간의 조상된 첫 사람이 사단의 음성을
받아들임으로 말미암아‘죄의 씨앗’이 들어왔기 때문에 사단이 결국 가게 될 영원한 불지옥에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우리였는데, 하나님이 이러한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셔서 죄를 없이 하시고 다만 그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천국으로 옮겨질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즉, 우리가 현재 들어와 있는 세계는 ‘은혜의 세계’로서
끊임없이 주님의 은혜를 덧입고 살아가야 하는 세계이지,‘나’의 어떤 조건을 갖추어 나가야 하는
세계가 아닌 것입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또, 제게 더욱 은혜가 되는 말씀은 바로 죄를 적게 지었기에 하나님이 나를 의롭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많은’범죄를 인하여 의롭다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받을 수 있기에 정말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내가 주님 보시기에 옳게 행해서 은혜를 입히시는 것이 아니라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치도록 하시는 주님의 크신 사랑을 덧입고 사는 사람이기에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을 인하여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노릇 하리로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율법이 가입한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노릇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노릇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롬 5:16-21)

우리 영혼의 아버지 되신 주님은 맏아들과 같이 성실하게 아버지를 위해서 한다고 하지만 아버지의
마음이 흐르지 않는 자식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아버지를 고통스럽게 하고 기다리게 만들더라도
그 아들이 언젠가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고 진정 그 마음에서 부터 돌이켜서 돌아오는 둘째 아들과 같은
우리들을 지금도 기다리고 계신 것을 또한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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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매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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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회안에 정말 오래 있었던 학생 자매 입니다. 제가 4살쯤에 교회에 연결됐으니까 벌써 10년이 넘게 있었네요.
지금은 고등학생이 되서 교회안에 머물고 있는데 요즘들어서 제가 세상과 교회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있는게 너무 답답합니다. 교회안에 마음을 팍 정하고 복음앞에 마음을 쏟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형식적으로만 몸만 교회에 나오고, 교회에서 하는 일도 마음은 하나도 없으면서 억지로 하고 그럽니다.
마음을 꺽을 일도 너무 너무 많지만 요즘들어서는 내가 왜 마음을 꺽어가면서 살아야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내 맘대로 살고 싶고, 내가 짜증나서 짜증내는데 왜 그걸 잘못됐다고 하는지 그런 말 하는 자체가 너무 싫고, 교회안에 세워진 많은 법(?)들도 너무 가식적으로만 보입니다. 그렇다고 세상에서 다른 애들처럼 마음대로 살수 있는것도 아니고 마음대로 살려고 하면 꼴에 구원은 받았다고 마음이 불편하고 그러니까 그렇게도 못하겠고... 정말 답답하고 짜증납니다. 부모님이나 가족들은 마음은 어떤줄은 몰라도 다 교회에 열심이니까 제대로 맘을 터놓고 이야기 할 상대도 없고... 사실 이런 이야기 교회안에서 자라는 학생들한테 많이 듣곤 하잖아요. 근데 제가 진짜 이러니까 하나님이고 뭐고 하나도 생각 안나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싶고 그래요. 말씀에서 충분히 치료 받을 수 있다는 건 아는데 말씀이 나랑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네요. 교회 안에 너무 오래 있었기 때문에 교회 자체나 형제 자매님들이 싫은 건 아니지만 너무 답답해요. 차라리 세상으로 완전히 나가서 자유롭게 살던지, 복음편에 마음이 정해 져서 하나님 앞에 살던지 둘중 하나가 정확해 졌으면 좋겠어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생각만 하면 머리만 아프고... 그래서 그냥 생각 없이 삽니다. 요즘은... 마귀가 끄는 대로 그냥 끌려 가면서요. 너무 답답해서 몇자 적어 봤습니다. 답변해 주실분 계시면 자유롭게 해 주셨음 좋겠네요. 이런 싸이트가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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