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우크라이나 단기선교사 박혜선입니다.
6월20일 - 7월2일 2주간 자푸르트카라는 시골마을로 어린이 전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생각을 합니다. 제 생애에 이렇게 행복한 시간들이 있었는지..
구원받기 전 세상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세계임에는 분명합니다.
6월말에 가기로 된 전도 여행이 일주일정도 앞당겨져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자푸르트카 라는 시골마을에 교회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지내면서 집회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자푸르트카 라는 시골마을은 너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주로 농사를 짓고 마차가 다니고 우물물을 씁니다. 화장실도 재래식이구요. 자유로운 반면에 어려움들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곳 아이들은 주로 낚시를 하거나 길거리에 자라는 열매를 먹으며 부모님의 일을 도우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그래서인지 순수한 아이들도 많지만 단순한 즐거움에 자신의 마음을 금방 내어주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한 주간 집회준비기간을 가졌습니다. 농사도 짓고 기도회도 가지면서 전도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농사일이라 몸은 지쳤지만 마음만은 행복했습니다. 농사일 하나에도 주님께서는 주님의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감자 옆에 나는 잡초를 제거하는 일 이였는데 주님께서 우리의 생각들도 이렇게 말씀으로 하나하나 제거하시겠구나. 나 라는 마음이 들면서 주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주님의 마음들을 보면서 일하니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집회를 준비하면서 집회기간에 매일 기도회를 가지면서 이곳 아이들의 영혼을 두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곳 아이들이 복음을 만날 수 있게.. 저 개인적으로는 러시아말로 기도회를 가지면서 러시아말에 대한 마음에 부담을 깨시고 기도회하는 순간에도 주님의 도움으로 말미암아 기도가 되어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단지를 만들어 전도를 준비하는 것도 주님께서 도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집회에 필요한 모든 부분에 한 부분 한 부분 다 응답을 받아야 했는데요. 전단지도 한 자매님을 통해 주님이 채우셨고, 그 전단지로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때에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온다는 약속을 하는 것을 볼 때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처음 하는 어린이 집회에 설레는 마음과 또 한편으로는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이 들어졌습니다.
8번의 말씀과 교제들..어떻게 해야 될지 모를 때 주님께서는 약속을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옙1:11-12)”
제가 무언가 하는 게 아니라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에 따라 제가 이곳에 예정함을 받아 온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과 찬송..그러면 이 어린이 집회를 기뻐하시는 분은 주님이겠다.
주님이 이 가운데서 내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과는 상관없이 주님이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면서 마음이 주님에 대한 소망으로 옮겨졌습니다.
정말 주님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저에게 지혜를 더하시고 집회 가운데 일하셨습니다.
창세기 말씀을 자꾸 보여주시면서 말씀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집회 시작하기 전에 그곳 현지 전도사님께서 저에게 이곳아이들은 하나님에 대해서도 예수님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라고 애기하시면서 그런 부분에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했을 때 하나님의 일하심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로 시작하는 천지창조 아담과 이브 가인과 아벨 노아에 대한 말씀들을 준비했기에 집회기간에 풍성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집회 첫날. 한참 농사기간이라서 바쁘고 작은 시골마을이라 몇 명이나 올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시는 아이들이 오게 되겠다. 라는 마음이 들면서, 주님 앞에 기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대로 20명 정도의 아이들을 집회기간에 계속 보내주셨습니다.
그 아이들과 함께 찬송도 부르고 댄스도 추면서 함께 마음도 나누면서 정말 하나님에 대해서 모르는 아이들 하나하나의 마음에 말씀이 심겨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시간의 말씀이 끝나고 교제가 끝날 때마다 하루의 집회가 끝날 때마다 도우시는 주님이 계시고 변화되어져 가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이 집회기간을 통해 10명의 아이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는 디마 라는 아이입니다. 15살의 남자아이였는데 러시아말을 못하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영혼을 붙이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는 교제에 처음에 디마는 자신에 생각에 대해 많은 애길 하고 마음을 많이 닫고 있었습니다. 댄스도 함께 하지 않고 말씀시간도 뒤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디마를 두고 기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구원시키기 위해 교제해주셨던 분들 생각이 났습니다. 정말 아무데도 쓸데없는 나 같은 사람을 구원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도를 했을까..그 분들의 마음이 생각났습니다. 한없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디마가 변화되어 갔습니다. 함께 추자고 억지 부려야 댄스 했던 디마 자신이 함께 추고 있었고 앞자리에서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하는 것이었습니다.
러시아말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준비해두었던 말들이 끝나면 성경을 가지고 애기했어야 했는데, 글 읽는 거 싫어한다던 디마가 말을 그렇게 하면서도 잘 읽어주고 들어주었습니다.
자신이 먼저 와서 교제하고 말을 거는 모습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디마의 마음에서 일하시고 계심을 보았습니다.
복음이 전하는 날이 되고 디마에게 의인이냐고, 죄가 없냐고 물어봤을 때 그 아이는 그렇다고 애길 했습니다. 믿을 수가 없어서 자꾸만 물어보았습니다. 디마는 믿어주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였습니다. 그러면서 간증을 하는데 마음에 기쁨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이사야 말씀이 그 아이의 마음에 있는 것을 봤습니다. 구원을 받은 그 아이와 함께 기뻐하면서 정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선물이라면서 자기가 담배를 피웠었다면서 이젠 필요 없다면서 주는 라이터를 보면서 작은 그 아이의 행동이지만 나같은 사람에게 이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허락한 주님 앞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4일간의 짧은 집회였지만 그 안에서의 아이들에 모습엔 기쁨이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 그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을 했습니다. 뒤에 가만히 앉아 댄스를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너머로 주님이 함께하고 계셨습니다.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에 제 마음까지도 같이 행복해집니다.
순간순간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복음을 어떻게.. 말씀은.. 러시아말 개인교제는.. 그런 것들은 저의 잘하고 싶은 원함에서 나오는 욕심 이였습니다.
사모님께서 집회를 앞두고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못하는 자가 되어서 은혜를 입으라고” 어려움들이 그 말씀 앞에서 물이 되어 흘렀습니다.
제가 은혜 입을 수밖에 없는 자라는걸. 주님께서 또 가르쳐 주십니다.제 부족함이 주님 앞에서는 문제가 되어지지 않았습니다.
집회가 끝이 나고 함께 했던 분들과 말씀을 통역해준 선교사님 아들 영민이 모두 함께 모여 앉았습니다. 다들 마음에 간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지 사역자 마라트 전도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물질이 없었던 간증을 하시면서 집회에 필요했던 물질 한 부분 한 부분을 주님으로 말미암아 채워진 간증을 했습니다.
마지막 집회 날 아이들이 10명 정도 왔는데 그것을 보시면서 적고 많고 가 아니라 복음 전하는 날까지 주님께서 그 아이들을 인도하시고 이 집회를 도우셨다면서 주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하나님 앞에서 문제되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집회기간에 주님이 얼마나 도우시고 함께 했는지를 다시 한번 듣게 되었습니다.
따무나 라는 전도사님 딸이나, 선교사님 아들 영민 이도 어리지만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구원받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에 하나님을 새겼습니다.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그렇게 얻으려고 발버둥쳤던 행복들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작년 세계대회때 구원을 받고 벌써 이곳 우크라이나 단기선교사로 와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 시골 자푸르트카에서 밖에서 샤워를 해도, 냄새나는 화장실에 쭈그리고 앉아 기도를 해도, 잠을 조금 자도 하루하루가 즐거웠던 것은 제가 느꼈던 행복함은 분명 하나님과 함께 마음을 나누었기에 느끼는 행복일 겁니다.
자푸르트카의 밤하늘은 유난히 어둡고 그 안에 별들은 유난히 더욱 반짝입니다.
빛을 뿌리는 별들처럼 이곳 아이들의 마음에도 말씀이 별빛이 되어 살아가게 되길 바랍니다.
기도해야 될 일들이 하나하나 늘어갑니다.
다음주에는 체르까스라는 도시에서 집회를 가지게 되어집니다.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어떤 것들을 주기 위해 준비해 두셨을지..
주님 앞에 소망이 생깁니다. 교회 앞에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합니다. 약속 가운데 있게 하시고 연약하고 부족한 저를 쓰시는 주님께....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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