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폐암이라시는데..
제가 중국에 연수로 갔었는데..아버지가 폐암 말기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1월에 종합 검진..특히 폐 검사를 받았는데..그것도 우리 나라에서 가장
좋은 아산 병원에서..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폐에 물이 차고 한양대 구리 병원에
검사를 받았는데 폐암 말기..정말이지 사람의 목숨이 별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비행기 속에서 많이 울었습니다.이 세상 살면서 참 저에게는 소중한
분이었는데..아버지를 위해서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해주면서 편하게 여행이나
다니시라고 하고 아버지는 산으로 여행이나 다니신다고 하는데 역시 사람의
생각에서 나오는 것은 육신적인 생각밖에 없더군요.제가 해 줄 것은 없지만
주님의 보혈은 차고 넘치는데...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란 말씀처럼 아버지를 위해 여지껏 가이사의 것을 드렸지만
마지막 가시는 길은 하나님의 것을 드리고 싶습니다.
병원에 와서 아버지를 뵙는 순간 눈물이 나올 뻔한 것을 간신히 참고
하나님에 대하여 이야기 했지만 역시 완강하신 아버지를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왔습니다..아버기자 주님 이야기 할 여거든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아버지는 평생을 아버지의 뜻대로 살으셨지만 이제 제 소원 하나만 들어달라고
했는데 ... 같이 잠실 체육관 집회를 모시고 가고 싶고 수양회도 같이 가고 싶은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그래도 저 같이 구원받은 아들이 있다는게 아버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아직은 모르시겠지만....어차피 인생은 죽음이라는 열차편을
끊어 놓고 가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누가 좀더 늦게 내리는냐 빨리
내리는냐의 차이뿐이지요..아버지가 구원만 받는다면 이세상 여지껏 살아오신 것
보다 더한 축복일 것입니다...돌아기시기 전에 아버지가 구원 받을 수 있도록
기도 좀 부탁드립니다..벌써 교회를 떠난지 12년이 지났지만 죽는 그 날까지
주님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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