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지금 죽더라도 꼭 하고 싶은건
사는게 낙도 없고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죽는게 두렵진 않으나 가슴에 한이 남아 꼭 한번 해보고 싶은건 교회를 바로 알고 싶고 남들 다 해보는 제대로된 신앙을 저도 꼭 해보고 싶은 겁니다 구원 받은지는 오래 되었지만 갓 구원받았을때 성급하게 전도해 많은 학교 친구들이 교회와 연결되고 형제들이 친구들을 또 전도해 학교에는 복음을 들어 구원받거나 아직 마음에 임하지 않거나 갓 구원받은 형제가 많다보니 저에게 교회와 신앙과 구원에 대해 시간만 나면 묻곤 하는데 정작 저도 갓 구원을 받았고 세상교회에서 오랜 신앙생활과 토요일 저녁마다 기도원가서 바닥을 주먹으로 때리고 소나무 뿌리 뽑곤 해 주변에서 믿음이 좋다고 방언도 하고 귀신도 보고 성경에 대해서 알려 많이 한다고 전 나중에 부흥회목사가 되어 주의 일을 할거라고 신학교 추천해주겠다던 중에 구원을 받아 분리도 잘 안되고 뭐가 교만이고 뭐가 순종인지도 모르겟고 교회에 대해 알면 알수록 새롭고 더 알고 싶고 말씀 들으면 알것도 같고 모를것도 같고 이해가 안되면서도 더 알고 싶고 시간만 나면 사역자님께 묻고 형제 자매에게 묻고 하면서도 욕심이 더 생겨 교회에 대해 신앙에 대해 구원받은 자의 생활에 대해 더 많이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던 중에 군산교회 사택안에서 사역자님 모시며 직장에 다니시던 지금의 문승배 전도사가 저에게 교제해 주기를 사택안에 들어오기 전까진 교회가 뭔지도 신앙이 뭔지도 몰랐지만 지금은 교회가 뭔지 신앙이 뭔지 내가 앞으로 살아야 할 길을 알게 되더라고 지금 난 많이 혼나면서도 행복하다고 형젠 아마 이 느낌을 모를거라고 행복해 하시면서도 저도 사택안에 들어가 신앙을 하고 싶다고 저도 은혜를 입고 싶다고 했더니 안된다고 자기만 은혜 다 입을거라도 반대를 하는데 어찌나 얄밉고 어찌도 화가 나던지 누구는 은혜를 주고 왜 나한테는 기회를 안주냐고 나도 교회를 알고 싶다고.. 에이 교회 안가 그게 화근이 되어 순종도 안되고 만사가 귀찮고 말씀을 들으면 알것도 같고 모를것도 같고 짜증만 나고 분간이 안되니 갓 구원받은 형제들하고 싸우고 급기야 교회를 떠나게 하고 교회를 대적하고 사역자님이 원망스러웠는데....지금은 다 부질없고 왜 어리석었고 그토록 한심스러웠나도 모르겠고 지금은 누가 너 교만해 하면 그런가 보죠 『넌 어리석어 』말하면 그런가 보죠 답하고 싶고 교회 떨어져 나온지 14년 정도 되었는데 남은건 한쪽 팔 장애로 5년째 통증을 달고 살고 붙이는 파스와 가끔 먹는 진통제와 제 전도의 첫 열매인 기재현 형제의 죽음 10년정도 세상에서 방황하다 교회에 돌아온 소영환 형제. 혹 제가 교회에서 사역자님 모시며 남은 삶을 살수만 있다면 혹 지금이라도 다시 교회로 갈수만 있다면 지금 저에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고 언젠간 교회로 돌아갈수 있다면 지금 절 받아주실순 없는지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는데 어제 오상균목사님께서 신앙을 하고 싶다면 울산에 내려와도 좋다고 허락해 주셔서 다짜고짜 그만둔다고 말하고 오늘 새벽 첫차로 울산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안된다고 포기하기엔 제 남은 보잘것 없는 삶일찌라도 의미가 없고 지금 만약 제가 죽더라도 가장 가슴에 한이 될것 같았던 은혜를 입었는데 전 다 버리고 한달에 4천 5천 버는 일도 싫고 친구도 싫고 전 다 버리고 울산에 가서 신앙을 하렵니다 제가 만약 교회를 등지게 되면 제 자신이 원망스러워 죽어 버릴찌도 모를 겁니다 죽을때 죽더라도 죽는것 보단 남들 다 해보는 예배당 신축공사도 해보고 싶고 절 구원받게 해주시고 절 바른길로 인도하고자 애 많이 쓰셨고 새벽에 저와 다른 형제 자매를 위해 기도하시던 모습 가끔씩 뵈었던 제 아버지 오상균 목사님께 사죄도 하고 싶고 이젠 바른길로 가는 모습도 보여 드리고 싶네요 남은건 아무것도 없지만 순종하며 말씀 앞에 무릎 꿇는 모습도 보여 드리고 싶고 철없던 지난날의 제가 아니란것도 보여드리고 남은 삶 오상균 목사님을 제가 모시며 양아들 노릇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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