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根歌
歸根歌



서릿바람에 지는
저 잎새가 아니었더라면

당신 없어
황폐함으로 다가오는 외로움을
아마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서릿바람에 지는
저 잎새가 아니었더라면

당신 없어
無底坑으로 빠져드는 공허를
아마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서릿바람에 지는
저 잎새가 아니었더라면

당신 계신
화롯불처럼 따스한 고향을
아마도 영영 잊었을 것입니다.

내마음속에
당신을 담고
고향을 담았으니

내 마음은
뿌리로 돌아가는 잎새입니다.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