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연가 外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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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연가 外1편/최웅렬




서리를 맞고
바람에 떨고 있는 잎새 속에 깃든
그대의 마음

낙엽 하나하나로
하염없이 떨어지는
그대의 눈물

낙엽 마냥
하늘을 무거워하는
가을을 무거워하는
그대의 한숨

기쁨이 흐르는 샘으로
이끌어 주고 싶은
너무나 가여운 그대




사랑




하늘을 촉촉이 적시는 안개의 소리 없는 속삭임
달빛을 살포시 않은 호수의 형상 없는 가슴
밤하늘 아득히 먼 별들의 아주 은밀한 노래
바람결에 실려 전해지는 山有花의 보드라운 호흡

그 모든 것에
사랑이 깃들어 있어
사람들은 늘 사랑을 느끼지만
사랑이 사랑인줄 모르는 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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