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처음으로 아버지가 교회 오신날~!
울산 KBS홀 집회를 마친 그주 일요일에 저는 8년만에 처음으로 아빠차를 타고
동울산교회에서 내려서 같이 예배당으로 들어왔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부모님이 안나오시는 것이 내 문제가 아닌 교회의 문제가 되는 순간부터
강팍하시던 저희부모님의 마음도 바뀌는 것을 보았어요.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안창식 형제님 간증입니다.
<4월 13일 주일 오전간증시간>

참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까 인사는 해야 할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교회를 나갔다가 돌아오는데 한 8년 걸렸습니다. 멀더라고요.
근데 멀어도 제 마음은 늘 여기와 있었어요.
요새는 인터넷도 좋고 하니까 사역자 이동까지 다 보고 있고, 또 눈이 늘 이쪽에 있으니까 형제, 자매들이 어떻게 그렇게 잘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어디가면 늘 보여요.

저는 교회를 대적하고 떠났거나 또 누가 싫어서 나갔다기보다 핫바지 방귀 새듯 슬 빠졌다가 그렇게 8년 동안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 일들이 늘 마음속에 있어서
“그래 나도 하나님의 자녀인데,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늘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는 길 보다 늘 내가 원하는 길로 가고 싶었어요.
그렇게 삑사구가 안 맞아서 늘 삐뚤어지고 내 마음이 늘 어렵고 힘들고 했었어요.
주님 앞에 쉬는 것이 진짜 쉬는 것이지만 그때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전도 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그래 이런 큰 집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는데, 여기 가야 되겠다.“
마음을 열었다기보다도 주님이 부르실 때 가야지, 또 뭔 일을 당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집회를 참석하면서 박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참 은혜를 많이 입었습니다. 신앙은 정말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나를 놓으면 은혜를 입는데 그러지 못하고 지냈다 싶었어요.

윤지 엄마도, 윤지엄마가 처음에 나를 교회에 가게 해서 왔다싶으니까. 늘 내가 땡깡을 부렸거든요. 윤지엄마가 가자고하면 “너나 가 난 다음에 갈께”했었는데 오늘 그걸 반대로 하는 거예요.
오늘 아침에 가자고 하니까 ”오늘 안가“ 하고 목욕가방 챙겨서 딴 데로 가더라고요. 하지만 제 마음에 그 부분이 어려운 게 아니라
”내가 그 마음을 바뀌서 가는 것 말고 하나님. 당신이 하십시오 나는 못합니다.“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근데 교회를 떠나있으면서 제 마음에 병을 하나 얻었습니다. 곧 죽을병은 아니고, 가슴이 늘 답답한 거예요. 가슴이 늘 답답해서 늘 두드리면 내려가고, 물먹으면 내려가고 그랬는데, 전에 그런 일이 없었거든요.
근데 제 마음에 교회생활 할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생각해보면서
“그래 이 복음을 들고 복음을 전하지 못하니까 가슴속에 응어리 가져서 이게 터지는 거구나”
곪아 터져가지고 또 하나님이 그냥 둡니까? 옆에서 늘 찝쩍거리게 만들고 속에서 불이 나게 만들고 속이 뒤집어지게 만들어서 결국 포기하고 월차를 써서 나갈 정도로 만드는데 사람이 돌겠더라고요. 속에 이런 게 받쳐 올라오니까.

이제 대전도 집회를 한다는 말을 듣고 옆에 또 영혼을 붙이셔서 또 하나님의 말씀들을 이야기하다보니까 그게 어디로 갔는지 싹 나아버렸습니다.
"복음을 들고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 같이 불행한 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참 이번집회를 통해서 이번 계기를 통해서 나 자신을 내려놓고 복음전하는 데 나이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또 키 작은 거나 못 배운 거나 아무소용이 없는데 저는 그동안 엄청 많이 들고 있었어요.
못 배운거 부터 시작해서 작은 거, 모두 갖고 나가니까. 뭘 할 수 있습니까?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고요. 하나님께서 내가 복음 전하는 일에 나이 많은 거, 작은 거, 못 배운 거 하나도 상관하지 않으시는데, 내 마음에 나를 묶고 있는 거예요.
내가 이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에게 가르치시는 게 그런거 였구나 싶고, 내가 지금 나이가 많지만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그 길을 가야겠구나 싶었어요.

내가 8년 동안 교회를 떠나있었는데 형제들이, 목사님이 두드려 패면 맞지 뭐 별수 있습니까. 그런 마음이 드니까 참 편하더라고요.
“이제부터라도 주님의 인도를 받고 싶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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