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붙이지 아니하셨도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행사를 선포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붙이지 아니하셨도다." 시편 118편 17-18절


안녕하세요?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교회와 말씀을 생각할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지난 13일 오전에 엘파소교회에서 집회 말씀을 전하시던 저희 아버지(정운정 선교사님)께서 고혈압으로 병원에 실려가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버지께서는 수요일날 복음을 다 전하셨습니다. 그중에 어떤 분은 엘파소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처음 집회 수요일날 참석하셔서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것은 뇌출혈이 수요일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때 쓰러지셨을수도 있었는데, 하나님이 아버지를 붙으신것을 생각할때 참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아버지가 병원에 실려가신것을 들었을때, 슬픈 마음과 또 걱정되는 마음, 또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또 하나님과 교회와 종들을 향해서 원망하는 마음까지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와 전화로 계속 교제를 하면서 하나님이 시편 118편 말씀을 저희에게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보내지 아니하셨도다." 라는 말씀이 제 마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기도회를 가졌을때, 엄청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할때 나오는 육신적인 감정이었습니다.

기도를 계속 하면서, 또 토요일날 밤마다 박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제 마음에 자꾸 소망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이 아빠를 살리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며칠 전에 엘파소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듣던거와 실제로 보는것은 너무 달랐습니다.
`저 분이 우리 아빠이신가` 할정도로 심했습니다.
의식도 없으셨고, 또 눈을 조금 뜨셨어도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셨습니다.
기침을 하실때도, 입을 열고 기침을 하지 못하셨습니다.
그 괴로워 하시는 모습을 볼때 제 마음이 너무 두려웠고, 슬펐습니다.
그런데 감사한것은, 제 옆에 교회와 종들과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그것을 생각할때마다 제 마음에 감사와 기쁨과 또 마음이 너무 벅차서 울음이 나왔습니다.

제가 아빠께 "아빠, 이제 빨리 일어나서 라스베가스 가셔야죠. 가서 빨리 복음전해야죠. 하나님이 누구신데 아빠가 죽어요? 아빠 안 죽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아빠는 의식이 없으셔서 계속 주무시기만 했습니다.
그 때 제 마음에 하나님이 꼭 나를 시험하시는것 같았습니다.

또 하나님이 막상 아버지를 데려가신다 할찌라도 저는 아무 할말 없는 무익한 흙 덩어리였습니다. 정말 내옆에 하나님밖에 소망이 없었습니다. 내 본 모습이 보여졌을때, 하나님께 기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내가 아버지를 위해서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저에게 말씀으로 계속해서 믿음과 강한 마음을 넣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주신 시편 말씀과 교회와 종들을 생각할때 제 마음이 너무 감사합니다.

2일전에는 아버지께서 잠에서 깨어나셨습니다. 지금은 눈도 뜨시고 또 사람을 알아보기도 하시고 또 말을 알아 들으십니다. 그러나 아직 오른쪽 팔과 다리는 마비 상태이고 아직 말을 못하십니다. 또 어제 머리에 수술을 하셨다가 마취때문에 잠들어계셨는데, 오늘 LA 목사님께서 엘파소에 가셨습니다. 그때 마침 아버지가 마취에서 깨어나셔서 목사님도 뵙고 또 웃기도 하시고, 또 너무나 감사해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제 마음에도 하나님이 약속을 주시고 믿음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지금 형편은 아직 아버지께서 완전하게 회복이 된것은 아니지만, 말씀을 생각할때마다 또 아버지가 다시 라스베가스에 오셔서 강대상 위에서 하나님이 아버지를 살리신 부분에 간증하고 또 여기 많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것을 생각할때 참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또 하나님이 이런일들을 통해서 교회 형제자매님들의 마음을 하나로 바꾸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저희 가족들도 대부분을 구원을 받지 못했는데, 지금은 아직도 마음이 강퍅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런일들을 통해서 저희 가족 또 친척분들께도 구원의 은혜를 입혀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즈음에 중환자실에서 보통 일반실로 옮기게 될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정운정 선교사님을 위해서 전 세계에 계시는 형제 자매님들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라스베가스에서 정승길 형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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