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려...(권미경 자매님 간증)
저는 한번도 교회를 다녀본적이 없습니다.
시댁어른들은 교회를다니지만,저희 집에선 엄마만 장로교회를 10년째
다니고 계십니다.
저는 수원에 살다가 울산에 온 지 3년이 다 되어가는데,(애기 아빠가
현대 중공업으로 직장을 옮겨서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아는 사람도 없고
갈데고 없고 해서 너무 심심하고 외롭단 생각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재화 자매님이 종종 집앞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희 집 주위에는 여호와증인,불교,남녀 호랑교..여러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날은 남녀 호랑교 사람들이 하도 같이 가자고 하길래 호기심에 한번
따라가 보았습니다.
회관이 아니고 어느 집에서 예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꼭 귀신들린거 같아 이상하고 싫었습니다.
제 아들도 같이 가게 되었는데 싫어하고 무섭다고 했습니다.
`내가 여길 왜 왔지??` 하면서 다시는 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재화 자매님이 저희 옆집에 전도하러 자주자주 찾아오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희집에는 한번도 오시지 않으셔서,
"교회 다니시는 분 아니세요?? 저희 집에도 한번 오세요!!"
하고 초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번 얘기도 나누고하면서 권유도 받고 해서 동울산 교회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것은 정말 다른 종교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이 저를 이곳에
이끌어주셨다는 마음이 듭니다.
지금 생각하면 주위에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참 많았고
쉽게 빠질수도 있는 조건들이었는데도, 하나님이 저의 마음을
잡아주셨습니다.
처음부터 참된 교회를 만나게 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여러 자매님
들이 저를 잘이끌어주셔서 제가 지금 이곳에 있다는 마음이 듭니다.
저는 교회안에서 육신적인 것이 무엇인지.. 영적인것이 무언지...
잘 몰랐고, 지금 생각 하면 너무 육신적으로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이 힘들어 교회 나오기 싫으면 그냥 그렇게 쉬어버리고
또 내가 나가고 싶으면 나오는 지금까지 그렇게 다녔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수양회도 갈수 없는 자였습니다.
수양회 전날이 시아버님 제사여서 식구들이 새벽 2시까지 놀다 가셨고.
몸도 피곤하고 설겆이는 산더미 처럼 쌓아놓고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막상 수양회 가는날 아침이 되니깐 가기 싫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형편을 보니 걸리는게 너무 많았습니다.
이런걸 다 미뤄두면서 까지 수양회를 가야하나.. 싶으니깐 가기싫고,
내년 여름수양회나 가지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자매님 두분이 데리러 오셨는데 정말 못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매님 두 분이 설겆이를 해 주시고 집안일을 다 해주시는 거예요
도저히 안가면 않되겠더라구요.
남편도 의외로 가라고 하고..
그래서 짐을 부랴부랴 챙겨서 ... 같이 수양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와서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고,복잡하고..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생전 처음 오는 곳이라 어수선 하고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는 저로선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이틀동안은 잠도 오지 않았고..
재복음반에서 말씀을 듣는데도,우리 애기는 울며 돌아다니고, 말씀은
하나도 들려오지않고 허리는 아프고.. 그런 불평속에 이틀이 얼렁뚱땅
지나가 버렸습니다.
셋째날 `정말 내가 이곳까지 올 수 없었는데 분명히 나를 이끄신 하나님의
마음이 있을텐데... 그냥 이렇게 가면 회비도 냈는데 나만 손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자매님들이 우리 애기도 봐주시고 몸도 조금씩 적응이 되어지니깐
말씀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김태호 목사님께서 알아듣기 쉽게 말씀해 주시고 순간순간 말씀에 온
마음이 젖을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저하고 꼭 하나가 되는것 같았습니다.
이런 마음만 계속 된다면 정말 은혜속에서 감사하며 살수 있을텐데
세상에 나오면 내 생각에 빠지고 육신적인 삶으로 흘러가더라구요
그래서 교회가..수양회가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박목사님의 말씀도 너무 재미있고 감사했습니다.
제게 이런 은혜를 베풀어 주시려고 이곳에 올수 없는자를 이렇게 이끌어
주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내 생각속에 빠져 살았는데 이번 수양회를 통해서 교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습니다.
형편만 바라보지않고 마음을 꺾어가면서 살고 싶고,하나님이 저를 그렇게
이끌어 주실꺼라 믿습니다.
마음 하나만 잘꺽으면 되는데 내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으니깐
그렇게 어려웠구나..
이번 수양회를 통해 마음을 꺾는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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