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꼭 구원받으세요 - 크리스마스 편지 - 구미주일학생(최수현)

사랑하는 아빠에게

저 아빠딸 수현이에요.
제가 몇일 더 있으면 1살을 더먹게 되는데 지금까지 건강하게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빠 제가 늘 오빠랑 컴퓨터 가지고 싸우고 아빠말씀 안들어서 속상하시죠?
이제 부터는 아빠말씀 잘 듣도록 조금씩 노력 할께요.
아빠 그런데 저 아빠한테 소원이 있어요.
그것은 아빠가 구원을 받으셔서 교회에 나오시는 거예요.
아빠가 이말을 제일 싫어 하시는 것 잘 알지만 제 마음의 작은 소원 이예요.
일요일에 교회 갈때 친구 아빠가 구원받아서 나오는 것을 볼 때마다 항상 아빠 얼굴이 생각나요.

아빠도 저희랑 함께 천국 갔으면 좋겠어요.
아빠 그거 아세요?
엄마랑 오빠 그리고 제가 "우리 아빠 구원 받게 해 주세요." 하고 매일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아빠를 향한 우리 마음을 조금이라도 아신다면 이제는 우리 세 식구의 마음을 받으시고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여셔서
은혜를 입으시면 좋겠어요.
하나님은 누구보다도 아빠를 사랑하셔서 참 어렵게 하셨는데 아빠만 어려우신 것이 아니라 저희 마음도 참 힘들고
어렵거든요. 아빠 마음과는 같지 않겠지만...
나 피아노 학원도 다니고 싶었고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도 다니고 싶었지만 어려운 아빠한테 학원에 보내달라고 떼 쓰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못 보내주시는 아빠,엄마가 속상할 테니까요. 그레서 참았어요.
하고 싶은것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지만 다 이야기 할 수 없었어요.
그런것은 안사도 되고 참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친구들 아빠가 함께 수양회도 오고
교회를 함께 다니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은 너무 너무 속상했어요.

아빠 얼굴이 야위어 가시는데 이제 하나님 안에 돌아와서 평안을 누리세요.
하나님이 아빠를 도우실 거예요.
아빠 이제 예수님 안으로 돌아오세요

우리는 아빠를 너무 너무 사랑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날마다 기도 하는데 아빠는 늘
" 안돼, 시끄러워, 그만해." 라고만 하시나요?
정말 우리를 사랑 하신다면 이제는 저의 소원을 들어 주실때도 되지 않으셨나요?

서울에 혜림이 언니 아빠도 구원받고 너무너무 좋아 하신 다는데 아빠도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낚시만 가지 마시고 한달에 한번이라도 교회에 함께 오시면 저희는 굉장히 행복할 거예요.

아빠 건강 하셔야 되요.
제가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아빠에게 편지로 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아빠 건강하세요.

2002년 12월 24일
아빠를 사랑하는 딸 수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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