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사님도 훌륭한(?) 목사님
어제는 모레네 시장 입구에서 책을 진열해 놓고 신문 전단지를 시민들께 돌렸습니다. 한 할머니께서 시장에서 어느 중년 부인과 함께 나오시는데 가방을 들고 나오시는 것을 보니 금방 교회 갔다 오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 교회 다니세요?"

"응"

"여기 박옥수 목사님은 마음의 문제를 잘 풀어서 말씀을 전해 주시는데 마음에 있는 죄를 깨끗이 씻는 것도 잘 전해 주십니다. 한번 오셔서 말씀 들으세요. 마음에 죄를 가지고 있으면 천국에 들어 갈 수가 없어요."

"아이구, 죄 없는 사람이 어디있어?"

"할머니, 여기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 죄를 씻을 수 있어요."

"우리 목사님도 훌륭한 목사님이야. 말씀 잘 전하셔..."

"아무리 훌륭한 목사님이라도 마음 속에 있는 죄를 씻게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저는 이 할머니가 불쌍했습니다. 더욱이 화가 난 것은 무조건 죄인이라고 묶어서 그 죄에서 풀어 주지는 못하고 행위와 율법을 강조하면서 큰 교회를 짓고 호위 호식하는 거짓 목자들을 볼때 한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번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8일 부터 복음이 선포됩니다. 이런 할머니처럼 죄에 묶여 있는 분들이 모두 오셔서 죄를 깨끗이 씻고 복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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