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교회를 안다니고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직접 대면하는 것보다 어쩌면 이렇게 글로써 만남으로써 더욱 부담없이 마음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지 않나하는 마음이 듭니다. 사실은 저도 구원받고 얼마 안있다가 취직이라는 문제로 인해서 교회를 떠났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 때는 교회가 뭔지 또 구원받은 사람이면 교회안에 머물러야하는지 어쩐지 전혀 아는 바가 없었기에 오히려 홀가분했지 않았나? 하는 마음도 듭니다.

게다가 저는 친구(장로교 모태교인이며 지금도 열심임)를 따라서 친구 교회에 그냥 몇 번 가본 적은 있어도 종교심이 없어서 그런지 전혀 흥미를 갖지 못했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그렇게 이끌려 다니면서 궁금했던 것은 ‘복음’,‘복음’ 그러는데, 어느 누구 하나 나를 붙들어 놓고 “‘복음’이란 이런 것이다.” 하면서 속 시원하게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서, ‘도대체 ‘복음’ 이 뭘까?’ 하는 의문을 가졌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대학에 들어가서 나름대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었는데, 도무지 마음 속 한구석에 있는 허전함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전단지 한 장을 받고 지금 생각하면 무슨 마음으로 찾아갔는지 모르겠는데 제 스스로 전단지에 그려져 있는 지도를 보고 대구 계명대학교 옆에 있는 그때 ‘대구중앙교회’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어떤 남자분 한 분을 따라가라고 하더니 취조실(?) - 사실 알고 보니 애기보는 방 이었음 - 에 데려다 놓고 성경을 펴 놓더니 계속 말씀을 전하는데, 난생 처음으로 듣는 말씀이라 뭔 소리를 하는지? 처음에는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더군요. 그러다가 돌아가라고 하면 돌아갔다가 낮에는 공부하고 저녁이 되면 또 찾아가고 하면서, 일 주일정도 듣다가 보니 내가 지옥갈 수밖에 없는 죄인인 것이 믿어졌고, 어찌할꼬? 하는 갈급한 마음이 들어졌을 때 복음을 전해 주셔서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여름 수양회에 참석해서 세례도 받고 했지만, 여전히 세상적인 욕망이 많았기에 교회는 일요일날만 잠깐씩 나오다가 그것도 뜸해지다가 그냥 졸업을 앞두고 취직을 해야겠기에 타도시로 직장을 따라 떠났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낚시군이 물고기를 낚을 때 처음 아가미가 걸리면 물고기가 너무 사납게 날뛰기 때문에 바로 잡아당기면 줄이 끊어지기 때문에 슬슬 풀어줘서 제 풀에 지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제가 그대로는 교회에 머무를 수 없을 만큼 세상적인 욕망과 의지가 강한 것을 아시고 그냥 세상에 풀어놓아서 ‘사람 막대기와 인생 지팡이’로 욕망과 의지를 꺽는 작업을 하셨다는 마음이 듭니다.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삼하 7:14)

아뭏든 이해되지않는 많은 마음상하는 일을 직장 가운데 허락하셔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렇게 심령이 상하니까 자동적으로 어떤 마음이 드냐하면 일요일이 되면 그냥 ‘이 성경말씀만 전해 주는 곳이라면 어떤 곳이라도 좋다’는 마음으로 가까운 교회 - 순복음 교회나 장로교회나 할 것없이 닥치는대로 이 교회 저 교회를 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내 심령의 목마름을 채워줄 수 있는 교회는 없었습니다. “왜 기쁜소식선교회를 찾아가지 않았느냐?”고요. 교회가 뭔지 몰랐거든요. 그냥 아무 곳이든지 말씀만 전해 줄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암 8:11)

그렇지만, 나는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을 모르고 방황했지만, 예수님은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찾도록 찾는 진정한 목자이시기에 저를 그냥 그렇게 버려두지 않으시고, 나는 전혀 교회에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조차 없었지만 하나님은 정확하게 내 발걸음을 교회로 이끄셔서, 나중에 뒤를 돌아보니까 하나님이 정확하게 내 인생의 노정을 인도해 오신 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자매님, 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교회는 많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죄사함을 받고 거듭날 수 있도록 해서 영생을 줄 수 있는 교회는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 4:20)

처녀에게는 젖이 나오지 않지만 자식을 놓고 엄마가 되면 젖이 나오고 또 정말 그 고통스러운 산고를 겪고 낳은 만큼 자신의 생명을 바꿀만큼 자식을 아끼고 위할 수 있는 것처럼, 자매님에게 생명을 준 교회가 자매님의 영혼을 진정 위할 수 있고, 사도 바울이 간증한 것처럼 자매님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다시 자매님을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 어느 계모가 남의 자식을 자기 자식처럼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부모가 자식을 놓는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 주시고 계시는데, 하물며 영적인 생명을 낳은 교회만이 그 자녀에게 영적인 양식을 공급할 수 있고 올바르게 양육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롬 1:20)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 4:19)

자매님도 ‘예수님의 피값으로 사신 것’(고전 7:23 )이 되었기 때문에 주님은 자매님을 한 시도 잊지 않으시고 주님의 품안으로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역사하고 계시는 교회로 돌아오기를 지금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사 49:14-16)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정녕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되리라 할지라도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취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이니이다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우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 139:7-16)

하나님은 교회안에 모든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알 수 있는 지혜를 두셨고, 이 교회는 바로
‘죄사함을 받고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확실하게 거듭난 성도들의 모임’인 것입니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聖徒)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고전 1:2)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며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고전 8:6)

1.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롬 12:5)

2.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 6:15)

3.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 6:19-20)

4.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고전 12:12-13)

5.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고전 12:27)

6. 또 만물을 그(예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엡 1:22-23)

7.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엡 3:9-10)

8.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엡 5:23)

9. 그(예수)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골 1:18)

저는 그렇게 교회에 돌아와서도 여전히 세상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세상으로 다시 떠날 수 있는 사람인 줄로 알고(사단에게 속고) 있었는데, 어느 해 수양회에 참석했을 때 그룹교제 시간에 종을 통해서 사람의 영혼이 몸을 벗어나면 그것이 바로 ‘죽음’인 것처럼, 내가 몸인 교회를 떠난다면 그것이 바로 내 영혼의 사망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 뒤로는 제 마음에 분명한 선이 그어지게 되었습니다.
‘아! 내가 이 교회를 떠나면 바로 죽는구나!’하는 것을 깨달았는데, 죽고 싶은 마음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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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자매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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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이름은 밝힐수없구요. 지금 저는 교회를 떠나 지내고 있어요.
구원을 받고 처음부터 신앙생활을 잘하지 못했어요. 한 학기 정도 신앙생활
을 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또 병에 들어서 교회와 멀리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변화도 없고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으로 내가 가야할 길인가에 대해서 회의가 생겼습니다
언젠가 돌아가야한다는 것 그것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의
이대로 있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교회안에 있으면서도 다스림이 없는
저였는데....
또 한편 마음에 세상교회가 그렇게 진리가 아니라는데 그들도 복음 비슷한
걸 전하는 모습을 많이 봤었거던요. 그것이 진리가 아니라는 것은 머리론
알지만 실제로 그것에 대해서 내가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일반교회에서 한번도 종교 생활을 해보지 않았거던요.
지금 저는 소위말하는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죠..지금 저의 생각이
이론적으로는 가지 않는 것이 진짜 하나님의 뜻이지만.. 그것이 제 맘대로
되어지지 않습니다. 다른 교회를 한 2달 정도 다니다가 다시 교회로 가려고
하는데.. 근데. 타교회로 가면 `독이 든다.`라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인터넷 교제가 있다고 해서...저랑 신앙교제 해주실 자매님이나 사모님 있
으시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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