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실에 올렸던 기도가 이루어지던 그날을 축하하며
[기도부탁합니다.]아버지의 영혼을 두고...

.. 번호:45 글쓴이:박지혜 조회:39 날짜:2000/06/22 09:55 ..


.. 저희 아버지는 IMF로 실직하신 후 빚더미를 남기시고 가족은 나몰라라하시면서 시골로 농사를 지으러 내려가셨어요. 가끔 집으로 올라와서 몇달간 살면서 직장을 구하려고 하지만 망한 가운데도 망한 위치에 들어가지 않고 형편과는 상관없이 허황되게 사업을 꿈꾸며 지내다 그 계획이 무산되는 것을 보시면서 다시 시골로 내려가시곤 하셨어요. 그 영혼이 망하지 않고 말씀을 전하려고 하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자신에게 기대를 두고 사셔서 참 기도가 되어져요. 저는 사실 아버지의 그런 모습들을 보아오며 자랐기 때문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하지만 요즘 아버지의 영혼을 두고 참 생각이 되어져요. 저보다도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더 사랑하시기 때문에 단지 주님께 구할 뿐이예요. 주님이 그 영혼을 사랑하시니 주님이 그 마음을 이끌어 달라고요.하나님께서 그 영혼의 마음밭을 갈아주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어요.
이번에 시골 친척이 상을 당하셔서 어머니께서 시골에 내려가시게 되었는데 아버지께서 마음이 많이 낮아지신 모양이예요. 전에는 전혀 하나님을 생각하지도 않고 교회에 나갈 마음도 없었던 분이 어머니께 교회에 나갈볼까 생각 중이라면서 말씀하셨다고 해요. 그 전에 강퍅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변화된 모습이여서 놀랐어요. 주님이 그 마음을 간섭하시는구나 싶으니까 감사가 되어지구요.
아무쪼록 주님이 끝까지 그 영혼에 일하시기를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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